週末圖書幻想 † PRISMATIC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by 리셋⁴

me2day



포니테일 대마왕 1권 감상 : 라노베


에리군을 통해 우연히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수준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었고, 저도 도통 끌리지가 않아서 기대도는 최악. 망작을 예감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앞서 말했듯이 기대도가 최악이였습니다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세간의 평가보다는 괜찮은 소설이였다는 느낌입니다. 몇가지 눈에 띄는 단점이 있고, 그 덕에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닙니다만...그래도 이 정도면 뭐 괜찮은데요. 지금까지 읽어 왔던 일본제 라노베에 비해 특별히 부족한 점은 없는, 말그대로 "라이트 노벨"

사실 노골적인 모에뽕빨(...)물일줄 알았습니다만, 펼치자마자 의외로 제가 좋아하는 하드한 설정이 나와서 놀랐네요. 대재해라던가, 인류와 지성체와의 접촉...좋쿠나.
저 이런거 좋아해서 살짝 점수를 땄습니다....만

초반 몰입감이 좀 떨어집니다. 등장인물들도 이 계열 처음 입문하신 분이 아닌 이상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요. 평화로운 일상을 묘사함에도 불구하고, 두근거리기는 커녕 좀 질린다는 느낌이 드는게 낭패.

사실 이 부분은 제목, 표지등으로 속칭 "낚아서" 기대감으로 넘어가게 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만...일단 제목, 누가지은겁니까. 무슨 정신으로 지은거야 당신. 책 팔아먹을 생각 있는건가 정말로. 제목이 저따구인데 뽕빨모에물말고 생각나는게 있을까보냐. 다 읽었는데도 어쨰서 왜 저런 제목이 되어야 했는지 전혀 납득이 안가. 차라리 트윈테일 대마왕이라면 좀 말이 될지도어찌됐든 대실패.

일러스트도 독자를 낚기에는 표지 일러스트는 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사실 오히려 중간 흑백 일러스트들은 상당히 좋은 느낌이였습니다만...컬러 일러스트쪽은 좀 미묘한게 많아요. 특히 표지는 너무 힘을 주다가 오히려 망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도플갱어포니(...) vs 남주인공 컬러 일러스트나, 뒷부분의 클럽에서 트윈테일+뷰티패션으로 희생자 낚는 부분의 일러스트는 꽤나 괜찮았다는 느낌입니다. 경험이 쌓이고 긴장이 풀리시면 상당히 레벨업 하실 수 있을듯.

말나온 김에 단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초반 몰입도의 문제는 언급했으니 지나가고, 위에서 살짝 언급한 캐릭터에 대한 부분인데...매력을 느끼기엔 내부 심리묘사가 너무 부족한 느낌입니다. 지나치게 캐릭터의 외적 전형성에만 의존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느낌. 내면 묘사가 없다보니 캐릭터에 깊이가 없고, 깊이가 없는 캐릭터에 애정을 느낄 수 있을리가 만무하죠. 캐릭터의 매력이 주 세일즈포인트인 장르이니만큼, 이쪽은 좀 시급한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묘사의 부족을 날려버릴만큼 캐릭터의 설정이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오히려 좀 진부한 편이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화1세대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이름(...)의 남주인공 서능라군에 대해서는 꽤 호감. 사실 흔하다면 흔한 타입인데, 고딩주제에 은근히 달관한 분위기가 웃겨요. 일러스트로 머리가 위로 쭉쭉 올라간게 머지않아 소갈머리가 다 빠져버릴(...)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지라, 그의 애늙은이 기질의 코미디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두피건강이 걱장되는 남주인공은 처음이야 크흑 ㅠㅠ.....별로 노린 것 같진 않지만, 재밌었으니 됐어요 :D

그리고 전투신의 묘사가 좀 많이 빈약합니다. 라노베중에서 전투묘사가 작품의 발목을 잡는 작품으로는 무시우타가 대표적입니다만, 이작품에 비하면 무시우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타 액션영화는 될껄요(...) 분명히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야 하고, 그걸 노리는 의도로 쓰여진 부분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 이긴건가" 정도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모사가 초큼 안습.

지금까지 적은 것만 보자면, 돈주고 산 사람 병신만드는 리뷰가 되어버립니다만(땀)
앞서 말했었듯이 충분히 재미있었고, 그럴만한 장점은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정체불명의 생명체에 의해 지구의 반이 넘게 점령당했다는 충격적 설정이 포인트. 점령당한 지역의 소식은 아예 알수도 없으며, 이런 적들에 대한 '무지'는 꽤나 긴장감을 지어내는 요소입니다. 이런 설정이 예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건퍼레이드 시리즈가 대표적이죠) 별로 흔한 편도 아니고, 긴장감 있어 좋았다고 생각돼요.

특히 맘에 들었던 점은 이러한 "알수 없는" 존재와의 접촉. 도플갱어라 불리는 인류의 상식을 초월한 알려지지 않는 생명체와의 아기자기(?)한 커뮤니케이션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인간과 다른 무엇이 서로를 알아가는 그런거, 좋아해요. 그점에서 기생수와의 유사점이 눈에 띕니다만, 과연 어떤방식으로 진행을 하게 될지 좀 의문 '~'

옜날에 TV에 나왔던 외화도 떠오르더군요. 인류를 침공한 외계인이 한번 패배했다가, 다시 몰래 인류사회에 침투하면서 침략야욕을 불태우는 내용이였는데...녹색거품, 인간을 잡아먹고 위장한다..는 면에서 바로 떠올랐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그런 절대악으로 여겨지던 외계인과의 화해여지가 나왔던 에피소드였어요. 그떄까지만 해도 완전 호러에, 진짜 나쁜놈들 막 무섭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샤방한 어린애 하나가 몰래 나와서 주인공들중 한명인 소녀와 접촉하며 우정을 키워나가죠. 소녀에게 엉겨붙는 불랑배들을 쫓아내면서 소년의 몸을 쓰고 있던 외계소년은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마는데요, 짧은 순간이나마 마음이 교감했던 그 순간은 참 아름답게 느껴졌전 생각이 납니다.

.......근데 인류와의 공존을 상관에게 이야기하던 그 소년은 바로 고문 ㄱㄱ.

야이 꿈도 희망도 없잖아. 어린 소년에게 뭘 보여주는거야 ㅠㅠㅠㅠ

혹시 내용이나 작품명 기억나는 분 있음 제보 좀 부탁드려요.
V와 함꼐 소년의 마음에 사로잡은 양대 SF외화였는데..으음.

워낙 많이 까서, 장점 좀 많이 적어주려고 했는데. 이거 너무 길어져서 더 적기가 좀 그렇네요. 제가 좀 까칠해서 까기를 잘합니다만, 거듭 말하지만 세간에서 말하듯이 듣보잡(..) 취급 받을 정도의 졸작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인상깊다고 했던 이런 쪽의 설정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셔도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제가 좀 까다로워서 그렇지 빌려준 에리군의 경우에는 그정도면 충분히 개성있는 히로인 아니냐고 하기도 하고.

2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듣보잡으로 묻힐 것인지, 재미있는 수작으로 레벨 업 할지는 다음권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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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구루미 2007/11/14 21:38 # 삭제 답글

    우리의 신 쿈군이가 포니테일 모에라 필요불가결한 제목인거 같네영
  • Miracle 2007/11/15 08:09 # 삭제 답글

    포니테일 만세!!!
  • 소하 2007/11/15 09:20 # 답글

    구루미//뭔가 달관한 느낌이 쿈을 닮긴 했군요. 근데 별로 포니모에인것 같진 않던데..;

    미라클//이보쇼(...)
  • 구루미 2007/11/15 09:26 # 삭제 답글

    아뇨 저 저 소설 안봤는데요ㅜㅜ;;
    제목이 그냥 포니테일이라서..
    ..
  • NovaStorm 2007/11/15 12:27 # 답글

    볼려면 가볍게 볼 수 있을정도.. 돈낭비는 안한듯 한데..

    2권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망작이냐 그럭저럭이 되느냐가 갈릴듯. ~_~
  • 소하 2007/11/15 17:11 # 답글

    구루미//님 그런 헷갈리는 발언을...=_=!
    학교 동방에 굴러다닌다면 한번 보세요. 기이할 정도로 폄하되고 있습니다만, 나름 괜찮은 작품입니다.

    노바스톰//2권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얼마나 고칠수 있을 지가 포인트겠지요.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것마저 사게되면 안좋은데...
  • 푸른노을 2007/11/17 11:15 # 삭제 답글

    이...이건 대체!!!!! (폭풍우가 울리는 BGM)

    역시 '절대불변의 페티즘'를 인식한 동지는 어디에나 있는 법이군요.



    -아아...자기 입으로 페티즘이라고 말해버렸다 OTL-
  • 소하 2007/11/17 12:05 # 답글

    농//뭘 새삼스럽게. 말대가리 괴인 같으니라구 뿌우 'ㅈ'
  • 시오、 2008/02/16 22:37 # 답글

    개인적으로 엄청 끌리는데 ,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몇달째 망설이고 있습니다. 2권이라도 어서 나오면 평을 좀 더 읽어보고서 결정을 할텐데 말입니다... 부디 레벨업해주면 좋겠습니다...ㅠ_ㅠ
  • 소하 2008/02/16 23:16 # 답글

    시오//그냥 눈 딱 감고 밥 한끼 빈하게 먹는 셈 치고 질러버리시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옵니다(...) 정작 저는 친구의 친구를 통해 간신히 빌려본 물건이라, 2권이 나와도 구입할지는 심히 의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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