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6일
완다와 거상
게임명 : 완다와 거상제작 / 배급사 : SCEJ / SCEK
장르 : 액션어드벤쳐
발매일 : 2005.12.15
평점 : ★★★★
단평 : 분위기 하나로 먹고 들어갑니다.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많은 지지를 받았던 ICO 제작팀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ICO의 경우 "네 손을 놓치지 않아"로 상징되는 소녀와 이코의 순정극에 흠뻑 빠져들어 갔었습니다만, ICO의 퍼즐이 제 취향에 체질적으로 너무나 맞지 않았던지라 결국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던 아픈 추억이 있네요.
.....네 제가 좀 어드벤처류 게임의 퍼즐과 길찾기에 많이 약합니다 ㅠㅠ
덕분에 결국 네타 듣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군시절 선임에게 싸게 팔아버렸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엇었기에 내내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추 듣기로 완다와 거상에서는 액션성에 비중을 두어 골치아픈 길 찾기와 퍼즐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구입 & 플레이 GoGo.
ICO에서 최대 장점으로 회자되었던 그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이코가 말도 통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의존하는 두 사람의 순정에 중점을 두었었다면, 완다와 거상의 경우 죽은 연인을 살리겠다는 처절함으로 인해 서글픔과 비장미가 느껴지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요. ICO서의 풀이 자라나는 성의 배경과, 완다와 거상의 메마른 초원의 배경은 그 단적인 표현이겠지요.
게임은 거상을 하나 하나 찾아다니며 없애나가는 굉장히 심플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길찾기가 문제가 되는데요...흑, 여전히 비중이 줄어도 저는 막 짜증이 나더라구요? 결국에는 루리웹에서 공략 동영상을 구해도 보며 거상을 찾앗습니다. 거상과의 전투 자체는 대부분 직접 클리어 했습니다만, 길찾기는 이건 정말 성격에 안맞아서..=ㅅ=
하지만 거상과의 전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와 대치한다는 공포감을 잘 살렸더군요. 각 거상들의 공략방법과 행동패턴 또한 개성있어서 좋았구요. 개인적으로는 매달린 거상이 물속으로 잠수할때의 화면의 블러효과가 대단히 인상깊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날아다니는 거상에 달라붙었을때의 주변의 블러처리된 바람에 대한 묘사도 최고 . 전투신의 연출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ㅅ')b
이러한 분위기잡는 연출이 이 게임의 최대 강점입니다. 황량한 초원에서 주인공 완다에게 친구는 애마 아그로뿐. 죽은 자를 살린다는 금기를 범하는 두려움. 거대한 거상들의 압도적인 박력. 설명하기보다는 마음에 직접 와닿는 감성적인 느낌을 중시하는 게임이에요. 이런 모호함이 설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좀 맞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끔은 이런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PS-말을 탔을때의 조작감이 좀 거지(...)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히히힝 거리며 도망가는 아그로를 보면 전우로서의 우애는 눈녹듯이 사라져가고...뭐 이것도 어느 의미에서는 리얼리티입니다만.
PS2-마지막 최후의 발버둥에서 눈물. 이딴 악마의 연출을 실행하다니 ㅠㅠ
# by | 2007/12/26 00:05 | 게임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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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게임TV어디선가 공략 해주는거 봤었는데
진짜 분위기가 엄청 끝내주더라구요
아 나도 PS2만 있었으면;;;
...OG외전 할텐데..
...
진짜 완다와 거상은 분위기와 보스전밖에 없는데도 이 두가지가 너무도 강력해서(…)
보스와의 1:1 대전은 정말 거대한 물체와 싸우는 느낌이 잘표현되어 있어서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보스전은 구멍에서 수증기(물?) 뿜어져 나오는 지역에서 거북이(…) 거상과 붙었을때. 최종보스전은 올라가기는 힘들었지만 일단 다 올라가면 OK인지라 상관없었는데 이 녀석은 타이밍 잡기도 힘들고 올라갔다 해도 약점을 때릴 시간을 얼마 안줘서...ㅠㅠ
아 그리고 마지막 연출은... 얼마나 안타까워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지 어디에는 거기서 버티는 방법이라던가 안되게끔 하는 걸 물어보더군요. 다른 수단이 없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몸을 날렸지만요ㅠㅠ
사실 아그로가 본격적으로 짜증났던 장면이 바로 그 거북거북전입니다. 힘든건 둘째 치고 어느정도 운이 따라줘야 하는 함정파고 기다리기 작전인지라....일단 넘어트리면 기어올라가야 하는데, 제 기억으로는 아마 말에서 뛰지 않으면 무리였을거에요. 그래서 말 조작하면 또 아그로의 뻘짓으로 이상한데로 가서 시간이 늦고...공략에 아그로가 필요한 경우는 그래서 난이도가 껑충 뛰더라구요 저는.
마지막에는 저도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었습니다 ㅠㅠ 저는 키워서 잡아먹기가 아닌 키워"져"서 잡아먹기라는 세로운 지평을 개척하라는 제작진의 의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NDSL이라거나 라그라거나 라그라거나 라그나로크 땜에...ㅠㅠ
...
사이자드//어라 너도 했었냐.나는 오히려 작은 사자같은 거상이 막혀서 공략봤었어.
게다가 OG도 결국엔 다 클리어 못하고 겨울방학 되서 또 플스2를 빌림 OTL 콘솔게임은 PC게임보다 설치하기도 귀찮고 방에 TV가 있는게 아니라서 여러모로 붙잡고 하기가 불편하더라고요;;
저야 뭐 플스는 모니터에 연결해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