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마법사 8권 - 산다 마코토

서명 : 렌탈 마법사 8권

지은이 : 산다 마코토 저, Pako 그림, 김수현 역

출판사 : 학산문화사(Extreme Novel)

평점 : ★★★ (3.0)

단평 : 렌탈 마법사 최초 분권. 최대 분량. 하지만...

시리즈 최초의 분권이였습니다만, 특별히 달라진 면이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버렸다면 8권 분량 만으로도 충분 하였을 듯.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묘사하는 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모자라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보다는 시나리오에 중심을 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렌탈마법사는 캐릭터의 매력을 위해 할애한 부분임이 분명함에도 그다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게 문제. 시나리오에 방해가 안되게 자제한다기 보다는, 그런 종류의 묘사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예 캐릭터로 팔아먹을 생각을 아예 접어버리고 시나리오로만 승부한다면 어떤 작품을 쓰게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렌탈 마법사의 시나리오가 평범 이상이라고 하긴 힘들기에 그다지 기대하긴 힘들겠군요.

...사쿠라바 카즈키씨처럼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예외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하드커버쪽으로 소개를 받고는 "어라, 같은 작가네?" 하고 고식을 산 후 느낀 감정이란 정말... 사견임을 미리 밝힙니다만, 고식은 불쏘시개로 써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노베에 대해 뭔가 나쁜 편견을 가진거 아냐 사쿠라바씨? ㅠㅠ

어느새 삼천포로 빠졌군요. 정리하자면 캐릭터의 묘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 

특히 호나미.

호나미.

호나미.

야이 간지 장면인줄 알았는데 클라이맥스의 기대감에 두근거리자마자 바로 기절해버리는 꼬라지는 뭔가요 대체. 야이 ㅅㅂ 작가놈 나랑 싸우자 너 메가네안티지.

이런 캐릭터 묘사의 미스는 후반의 반전에도 좋지 않게 작용합니다. 마지막에 와서 사실 ○○는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복선 없이 뒤집어 버리면 독자는 납득하기 힘들어요. 분권이라서 양도 충분했으면서..!!

아디는 여전히 나이스한 성격이지만 수다말고는 별 도움이 안되고 있고(ㅠㅠ), 주인공군은...여전히 싫군요 :D

뭐 이건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하지만 저는 무능한 놈이 멋진 여성을 끼는 걸 보고 희망을 얻기 보다는, 잘난 놈이 멋진 여성을 끼고 역시 저정도는 되야..라며 납득을 하는 쪽이라서. 성격도 어린애 칭얼거리는 것 같아서 짜증나요. 현실을 봐!!

능력에 대해서는 작가도 주인공군을 무능하게 놔 둘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만, 각성시 성격이 고압적으로 변하는 것은 제 취향에서 좀 아웃. M→S로의 신분상승을 통해 독자의 쾌감을 유도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제경우는 정복욕의 달성보다는 "마당쇠가 감히 내게 기어오르네? 건방진 것!" 라는 느낌이라...

어라, 나는 주인공이 아닌 주변 여성진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던 건가..=ㅂ=!!

이렇게 아스트랄 직원들을 대차게 까고 있는 저입니다만, 단역들은 의외로 멋진 느낌. 후반에는 완전 유즈루에 감정이입을 해서 봤어요. 유즈루와 타츠미, 카오리와 미캉. 피가 아닌 의로서 맺어진 4남매. "유즈루vs타츠미"전은 소년물 왕도의 불타오르는 전개이기도 하고. 할머님도 막판 반전이 좀 실망스러웠습니다만...그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좋았습니다.

다만 미캉...이 꼬마, 어디까지 유즈루 가슴에 대못을 박을 작정이냐 ;ㅂ;!!

캐릭터적인 면에 대해서는 이렇듯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만, 이 작품을 말할 때마다 누차 강조되는 "마법에 대한 방대한 지식"은 이번에도 여전합니다. 아니, 분권으로서 여유있어진 분량의 대부분을 이쪽이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땀). 후기에도 나오지만 작가가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이기도 하고, 취재여행도 간 덕인지 가끔 보다가 신도를 다룬 교양서적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 신도에서 말하는 일본의 "신"에 대한 개념과 기타 자질구레한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작심하고 애정이 폭주한 느낌이 부럽네요. 한국의 '굿'과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합니다만, 굿이 한정된 소재로나마 쓰일 날은 아직도 요원한듯 합니다.

이러한 마법에 대한 지나칠 정도로 진지한 면이, 제게는 이 책의 세일즈 포인트. 투덜거리면서도 다음 권도 살 듯 합니다(...)

우와, 그나저나 쓰다보니 또 길어졌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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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하 | 2008/01/11 14:40 | 독서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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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벚꽃쥬스 at 2008/01/11 15:56
GG 쳤습니다. 도저히 케릭터에 공감을 못 가지겠어요.
Commented by 소하 at 2008/01/11 16:22
벚꽃쥬스//캐릭터 묘사 진짜 문제있죠. 그야말로 특정취향 한정의 소설이 되어버렸습니다.
Commented by 오래밝음 at 2008/01/11 17:48
저도 고식은 사실 그림 때문에 사는 거니까요.

'렌탈 마기카'도 그림이 꽤 취향이라 살까말까 하고 있는데
평이 좀 애매하군요.
캐릭터보다는 세계관에 치중해서 봐야 할 소설인가요?
Commented by 소하 at 2008/01/11 17:55
오래밝음//캐릭터의 기본적인 설정이나 위치는 좋은 편입니다만, 속칭 "모에"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꽤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 상황에서 그 캐릭터의 매력을 그정도밖에 끌어내지 못하냐!고 한숨이 나온 부분이 몇군데 눈에 밟히더라구요. 다만 아디리시아가 기본 조형이 상당히 독특한 편이라, 그런 작품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인기면에서는 꽤나 선전하고 있는 듯.

캐릭터보다는 작품내에 다루어지는 여러종류의 마법에 대한 심도있는 설정이 눈에 띄더군요. 관련지식에 대한 조사는 정말 철저하게 해주는 작가입니다.

Commented by 푸른노을 at 2008/01/12 12:01
저도 요건 안 맞더라구요;

소설도 애니도 왠지....톱니바퀴가 꽉 맞물려서 돌아가는게 아니라, 살짝 이개되어서 간신히 '틱틱'거리며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Commented by 소하 at 2008/01/12 12:38
노을//애니는 의외로 아디리시아 덕분에 나름 인기가 있는 듯 하더군요. 소설은 정말 소수취향 전용 소설화가..'ㅈ';;
Commented by dokio at 2008/01/12 18:22
아는 오빠가 추천해줘서 보고 싶긴 하지만...
언젠가 여유 좀 생기면 중고로(..) 세트 구매해서 볼 생각이에요. 아, 애니도 있던데 애니부터 봐볼까...
Commented by 소하 at 2008/01/12 19:04
도키오//취향타는 물건이라 추천하기는 좀 그렇고, 중고라면야 뭐 상관없겠지요. 애니쪽은 요새 신경을 끄고 있어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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