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2일
J 노벨 - 신곡주계, 안테노라 사이크 감상
서명 :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크림슨 1-3지은이 :사카키 이치로 저, 칸나츠키 노보루 그림, 박혜연 역
출판사 : 서울북스(J Novel)
평점 : ★★☆ (2.5)
여러의미로 '평범'한 작품. 사용된 몇몇 코드가 취향에 직격일 분들은 만족하시겠지만, 객관적으로 볼때 범작 이상으로는 취급해 줄 수 없는 소설이다. 모든 요소거 무난 무난 무난 인피니티. 모험없이 안전한 길만을 걸어가는, 무사안일 공무원 정신의 극치를 보여준다. 공무원 지망생으로서 좀 배워두어야 할까 -_-
사카키 이치로라는 작가의 이름을 믿고 구입하였지만, 3권이 나온 지금도 작가의 색은 전혀라고 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같은 세계관을 공동으로 쓴 다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일까? 무슨 이유든 독자가 헤아려줄 필요는 없는 문제지만.
게다가 주인공이 전형적인 유약하지만 필요할때는 하는 그런 캐릭터라 심히 짜증을 돋군다. 주인공에게 반해있는 미소녀들도 진부하고, 여러모로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 그런 전형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컬렉션을 추가할겸 시험삼아 구입해도 괜찮겠지만, 나는 똑같은 이야기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라 -_-
전체적으로 특징없이 평범무난한 판타지 소설.
아! 맨 처음에 코드를 언급했는데, 굳이 적어 보자면 "유약하지만 긴급시 초강력 주인공", "로리+초강력 일편단심 소녀 파트너", "급할때는 누님으로 변신", "주인공을 연모하는 소녀들", "널럴한 직장 분위기", "음악으로 정령을 부린다는 설정", "정령이 일상화된 현대+판타지 믹스된 이세계" 등일까요?
서명 : 안테노라 사이크지은이 : 송성준 저, 박진준 그림
출판사 : 서울북스(J Novel)
평점 : ★★★★ (4.0)
웹상의 절찬만 보자면은 5점 만점이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과찬이 아닌가..하는 느낌. 위에 언급했던 크림슨과 달리, 장단점 모두 확연하게 드러나는 작품인지라 감상 쓰기는 편하다.
장점으로는 역시 캐릭터! 무엇보다도 캐릭터! 소년의 꿈이 불타오르게 하는 것들이 총결집한 세계관도 매력적. 특히 순일은 그야말로 "한국산 라노베가 아니면 나올수 없는 캐릭터"로서 그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솔직히 미얄보다도 순일이 하나때문에 안테노라가 더 한국색이 강하게 느껴질 정도니...일본 라노베를 보며 외국독자로서 "저팬 만세입니다 HAHAHA"를 보며 분루를 삼켰던 사람들이라면,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마초맨. 세계관은 그야말로 "소년의 꿈 총 집합". 외계인에 초능력에 마법에 신화에..넣을 수 있는 것은 다 쑤셔넣어져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들의 적대조직 '옵스'가 상당부분 MIB를 연상시키다 보니, 옛 추억의 게임 X-MEN의 향기가....
외계인 생포해서 해부하고 무기 연구하고 컬트집단 몰살시키고 하던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였는데.......(추억모드) 나이가 나이라서일까, 한번도 엔딩을 못본 사실이 원통할 뿐......아 제길 말하고나니 다시 구해서 끝장을 보고 싶어졌다. 대체 반짝하고 사라질 엑스트라의 소총 기종따위, 독자가 알아서 뭣하나요.
다만 이러한 장점들을 몇몇 단점들이 상당부분 갉아먹어 버리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무의미한 지적 허영과 그로 인해 불필요하게 과대해진 페이지수의 압박. 지적 허영도 좀 티 안나게 해주면 "님 좀 간지나셈 ㅋㅋㅋ 짱이네연" 이러고 놀탠데, 이 정도로 대놓고 질러버리면 솔직히 유치하잖아...
게임 Fate/Stay Night에서 텍스트에 정리가 안돼서 불필요한 묘사가 너무 많다고 씹었었는데, 솔직히 안테노라에 비하면 페이트는 좀 양반인듯. 리얼리티가 없는 소설은 ㅄ이지만, 너무 리얼리티가 넘쳐나도 문제인 법이다. 이건 다큐가 아니라고! 아무리 먹고사는게 중요하다고 해도 텍스트내에서 밥 새끼 꼬박꼬박 챙겨먹으면 "ㅆㅂ 이게 요리만화도 아니고(fate 야간 플레이의 악몽 아악)"의 반응이 나오듯이, 안테노라도 그런 우를 범하고 있다. 작가의 자료수집에의 열의는 인정하지만, 조사한게 아깝다고 그렇게 끼워넣으면 불필요한 비용도 문제지만 내용을 오히려 해친다. 작가의 고집이였다고 들었는데, 이건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 편집부의 책임도 큰 듯. 일본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편집부의 역할이 막대하던데, 굳이 일본식을 따라갈 이유는 없겠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 하지 않았을까. 솔직히 줄이려고 작심하면 반으로 줄여도 되겠더라.
무엇보다 마음에 안드는건 일반인은 모르는게 당연할 전문용어를 남발해 놓고, 작품내에서 설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점. 주석조차 전혀 없다! 무의미하게 어려운 단어를 남발한다고 간지날줄 아시나효?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그나마 나이가 먹어서 이런 소리 지껄이는거지, 중고딩 당시에는 이딴 소리 안하고 그저 눈 반짝이며 멋있다고 환호했던듯. 애초에 라노베 주 타겟이 고딩 맞으니 할 말 없네. 확신범인가 이건(...)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악"이라느니 만판 결전에서 수천세계가 어떻다느니...진지한 장면에서 풋하게 하면 어쩌자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주인공과 요세의 심리가 좀 납득이 안가는게, 심리묘사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 그렇게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하면서 심리묘사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건 문제가 좀..-_- 덕분에 완전 옵스 패거리에 정이 붙어서, 시종일관 "순일횽아 화이팅!"을 외치며 주인공이 까이는걸 보고 좋아하는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감상했다능...그렇다능.
스토리는 진짜 뭐가 뭔지...알수없게 끝났지만, 일단 1권이니 넘어가고.
이렇게 까일 건덕지가 산더미 같은데 그동안 전혀 안 까인게 오히려 신기하다. 나만 눈이 삔 건가.....=ㅂ=!
하지만 이리 씹어대었어도 다음 권 나오면 산다. 뭇 소년들(소하소년포함 'ㅅ')의 감성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캐릭터와 설정에 눈이 삐어버렸으니 :D
언제나 반한 쪽이 지는 거야....
그나저나 반말로 쓰기 어렵네요 'ㅅ'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젬스노벨이 J노벨에 흡수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테노라도 J노벨. 개인적으로는 J노벨보다는 젬스노벨쪽이 더 좋습니다만, 뭐 별 수 없죠. 어른들의 사정 어른들의 사정.
근데 제목을 J노벨 까기로 변경해도 문제 없을듯. 이누카미도 좀 깔거 같은데 이러다가 J노벨은 다 까기만 하는거 아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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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by shadow-dancer
- 안테노라 사이크 by cruxian
- 신곡주계 폴리포니카에 대한 편견에 가득찬 첫인상 & 허접 리뷰 by 갈가마귀
# by | 2008/02/12 22:11 | 독서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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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오//저도 사놓고 안읽고 쌓아놓은게 좀 있죠^^ 시간날때 가볍게 휴식겸 읽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뭐 이것도 UFO, 심해의 공포, 아포칼립스 등등 여러개긴 합니다만 --;
폴리포니카는 왜 호평이 나오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쓰레기라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으로는 '소재'인 '음악'을 전혀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사카키 이치로의 능력 밖의 소재 내지는 주제를 다룬 소설같고... 일단 세간의 이야기로는, 폴리포니카 중에선 블랙이 제일 낫다고 하네요
다만 저는 왼뺨 대신 오른뺨을 내미는 천사표 아가씨보다는, 같이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근성 걸이 좋아서요. 그리고 격렬한 육체교류의 끝에 순일과 요세 사이에는 석양을 배경으로 진한 우정이 싹트...
바르도나//.......이님 촌철살인이시근영. 쥐구멍 어디있나요 ㅠ
결국 외계인의 모성에 아군 우주선을 보내지 못한 것이 아직도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아 이러다 게임 다시 시작하면 안되는데(땀)
PolarEast//칭찬에 비해 그런 점을 언급하는 글이 의외로 적더라구요. 지적유희로서의 가치를 지닌 어려움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이 경우는 그저 평범한 독자가 모르는게 당연한 단어를 멋있어 보이려고 남용할 뿐이니...-_- 2권은 부디 다이어트 성공 기원.
크림슨은 사카키씨 이름만 보고 질렀습니다만...여러모로 실망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굳이 '음악'일 하등의 이유가 느껴지지 않아요. 솔직히 악기대신 같은 무게와 부피의 돌덩이를 들고 다녀도 내용 전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을 겁니다. 크림슨이 괜찮으면 블랙도 사려고 했었는데, 주변에서 구입하지 않는한 인연은 닿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어째 작가의 이름을 믿고 선택한 소설들은 전부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있군요. 엔젤 하울링이 그나마 선방중이지만 오펜에 비하면 턱도 없어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