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0218

감기기운이 오는지 피곤해서 리뷰는 포기. 가볍게 잡설이나 늘어놓겠습니다.

1. 오늘부로 나리타 료우고의 한국에 정발된 모든 작품의 감상을 완료했습니다. 이 작가는 조만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만, 유혈극과 인간말종들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주제에 해피엔딩에 대한 강박증 또한 엄청나요. 바카노 말고도 여러가지 동시에 벌려놓고 연재중인 듯 합니다만, 부디 네 작품 모두 제대로 마무리 지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상업작가가 자기 작품을 제대로 책임 못진다는 것은, 작가를 넘어 인간으로서 실격이니까요 ^ㅂ^ (아무렇지도 않게 무서운 소리를 하고 있다)

작가마다 다르겠지만, 나리타씨는 자신을 묶을 수록(정신줄 안놓고 쓸수록, 주변에서 쪼을 수록 등등) 작품의 질이 올라가는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담백한 바우와우가 최강. 반대로 듀라라라는 그야말로 지 꼴리는 대로 마구 질러버린 느낌이라...나리타씨가 "원하는" 방향과 공감 일직선인 분들에게는 정반대의 평가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감정이 이성에 앞선 다는 점은 분명한 마이너스 포인트.

결론적으로 듀라라라는 적당한 사람 선물이라도 줘버릴까 생각중입니다.



2. 개인적으로 가든이 홍보부족으로 묻힌 것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한 사람들 끼리의 즐거운 이야기...라니,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거늘. 아니메야 별 문제 없는데, 라노베는 같이 감상을 공유할 사람이 너무 적죠. 거기에 비슷한 취향의 사람을 찾기란 더더욱 어렵고...!!

그래서 사실상 흉가 취급을 받는 가든입니다만, 저라도 일단 앞장서 보겠다는 심정으로 가입해 보앗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 가든, 가든 메뉴와 블로그 본문에서의 리플이 따로 달린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에러잖...

아예 날려버릴 것도 아니라면, 어떻게든 살려 볼 생각을 하던가~



3. 주말에 애니메이션 '카라스'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진짜 아무것도 없지만, 화려한 CG 액션은 정말 환상적이네요. 특히 특촬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많이 좋아하실듯. 다만 CG티가 좀 지나치게 나는 점은 좀 거슬리더군요.

그래도 별의 별 변신을 보여주며 소년의 로망을 충족시켜준 그 간지에 건배. 완전 인간형 트랜스포머더군요. 도중에 회사 부도로 사실상 제작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근성으로 몇년 후에나마 완결을 내고야만 제작사의 근성도 존경스럽습니다. 과연 내 추억의 독수리 5형제의 아버지들 -_-)b



4. 어린 시절 위인전 한번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야 부모님께서 어릴때부터 이리저리 신경을 써 주셨고, 부모님 생각하시기에 가장 교육적인 책자일 위인전도 남부럽지 않게 많이 읽었었습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드는 생각은

세상엔 몰라도 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

어차피인간이란종자는다똑같아역사는승리자들의것이지악당도돈만많고성공하면적당히포장해서위인이될수있는거야시바정의는어디에현실은시궁창위인전버려

..............

위인이라는 환상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살고 있었습니다만, 오늘은 에디슨이 사실은 아주 치졸하고 더러운 협잡꾼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의 원본은 "천재는 1%의 영감이 없으면 99%의 노력은 쓸모 없는 것이다."라네요. 결국 자뻑발언. 거기다가 좀 천재성 보이는 애 발견하면 다 빨아먹고는 쫓아내서 매장시켜 버리는 악덕 사장.

아 꺼져.

.......

ㅠㅠ


짤방은 저번에 연이은 사야 특집. 벽지가 아닌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by 소하 | 2008/02/18 22:50 | 잡상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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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okio at 2008/02/18 23:06
전 나리타 료우고 작품들과 코드가 잘 맞는 듯... 제가 가장 재미없게 본 작품은 바우와우였지요;_; 뮤뮤도 좀 그랬고...
그리고 에디슨은... 음...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현실은 시궁창.;ㅅ; 그래도 진짜로 훌륭하신 위인분도 몇 있으니...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요.
사야의 이미지는 역시 훈훈하군요. 저장저장~
Commented by 시오、 at 2008/02/18 23:06
'가든 메뉴와 블로그 본문에서의 리플이 따로 달려서' 가든에 가본지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감기는 초기에 때려잡으세요...^^ 요즘 감기 무서워요!!!!
Commented by 소하 at 2008/02/18 23:19
도키오//헉, 저랑 정반대시군요;; 나리타 료우고는 자기가 원하는 "해피"엔딩을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자신의 감정을 가장 격렬하게 드러내는 작품이 '듀라라라'고. 반면 가장 이성적으로 절제를 하며 쓴 작품이 섬 시리즈(바우와우, 뮤뮤)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길게 쓰다가, 포스팅 해야 해서 도로 취소. 이 이야기는 조만간 포스팅에서 계속 하도록 하지요 :D

어찌됐든 사야는 훈훈하다능...


시오//정말 무슨 생각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의심이 가더라구요. 네이버 카페 같은 경우는 정말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게 만들어져있던데. 아예 정리해버리지도 않으면서 저렇게 내버려 두는 것은, 을씨년스러운 흉가를 보는 듯해서 가히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감기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뻘짓의 여파인 듯 하네요. 오늘은 놀지 말고 일찍 자야겠어요^^
Commented by 바르도나 at 2008/02/18 23:26
바카노는 5권까지는 느긋하게 웃으면서 읽었는데... 6권부터는 뭔가 좀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아마 완결까지는 읽을것같지만, 생각없이 살던 녀석들에게 무거운 짐을 휙 던져놓은 듯한 느낌이라.

듀라라라도 1권은 재밌었는데, 2권 와서 뜬금없이 장편화되다보니 으게게~ 스럽고요.

저도 소하니마처럼 바우와우랑 뮤뮤는 짱 재밌게 봤네요. 가루구루 나오는 것만 목매달고 기다리는중... 개 두마리와 쓰레기의 컴백이라니 상상만 해도 하앍
Commented by 바르도나 at 2008/02/18 23:31
그건그러코...카라스 보셔쿤여. 변신히어로물로 먹고사는 타츠노코니만큼... 저는 정말 보는 내내 영상 퀄리티나 액션 시퀀스에서 비명을 지른 작품이예용. 타임보칸 시리즈도 좀 이런 풍으로 리메이크되면 좋을거같은데 하는 생각.

위인전기...에 대해서는 뭐,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동화라고 생각하자구요 -ㅂ-
Commented by 소하 at 2008/02/18 23:34
바르도나//저는 오히려 짐을 실어버린게 마음에 들더라구요. 워낙 속편하게 사는 녀석들이다 보니, 괴로워해라 괴로워해라 원념을 잔뜩 쏟아주고 있습니다(...)

듀라라라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좋을대로" 전개를 너무 진하게 보여줘서 아웃. 이 작가는 고삐를 잡을 편집부의 역할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제어가 안돼..-ㅂ-!

바우와우는 닥3권! 느와르여 다시한번...;ㅂ;ㅂ;ㅂ;ㅂ;ㅂ;ㅂ;!!
Commented by 소하 at 2008/02/18 23:36
바르도나//엇 그 사이 리플이 또 'ㅅ'

뭐 위인전기라는게, 사실 그 만들어진 '허상'을 보고 배우라는 것이지 그 허상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치 않으니까요. 다만 마음 한구석이 알싸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카라스는 인물 작화가 정말 쩔더라구요. 특히 그놈의 입술...남자놈 주제에 색기가 넘쳐 아주 기냥...
Commented by 푸른노을 at 2008/02/19 10:02
천재스러운 사람도 그 사람보다 더 천재스러운 사람을 만나면 좌절하게 되는법이죠.
-아니 뭐, 제가 천재라는 소리를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렇지만 제 경험상, 천재는 절대로 노력하는 사람을 못 이기기 때문에
저는 언제나 '소신'이라는 것이 마음가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세르피님 at 2008/02/19 11:30
2번의 가든 얘기를 듣고 얼마전 발매된 에로게 '가든'을 생각해 버렸습니다 (...)

저도 어렸을때는 에디슨빠였는데 나중에 에디슨에 대한 일화를 듣고는 점점 실망했슴다. 가정 문제나 회사 문제나 그리 좋아보이질 않더군요. 위인전에서 봤을때는 발명일직선의 초롱초롱 남자였는데 ㅜ_ㅜ
Commented by 레스터 at 2008/02/19 16:12
전 카라스 하도 안나와서 감독이 죽은줄(...) 알았는데 제작사 부도였군요... 캐안습 ㅠㅠ

전 4화까지밖에 안봤었는데 5화는 언제 나온건지.......
Commented by 소하 at 2008/02/19 18:27
푸른노을//죽어라 천재..!

음, 그리고 그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로 노력하는 천재를 이기지 못하지요(...) 그래서 에디슨이 테슬라박사를 그렇게 싫어했다고 하더군요. 아 테슬라박사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아...


세르피//그거 나름 유명하더군요. 대전차지뢰로 'ㅅ' 위인전에서의 실제 모습을 가진 위인은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일화를 볼떄마다 뜨끔뜨끔 가슴이 저리네요. 어릴떄는 사회의 시선에 굴하지 않은 천재 발명가란 이미지였는데, 알고보니 천재긴해도 그저 더러운 성격파탄악덕사장 -_-


레스터//6화 완결이에요. 다른 회사에 인수되긴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결을 낸 그 근성에는 머리가 숙여집니다. 위에서 그만 두라고 하는게 보통일탠데.
Commented by 샤갈 at 2008/02/19 19:14
전 중학교때까지 읽어본 위인전은 허준, 세종대왕, 모짜르트가 끝...' ㅅ'
주로 동화책을 읽었었습죠. 제 기억속에 에디슨은 달걀품어 닭만들려던 초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능...
Commented by 소하 at 2008/02/19 21:09
샤갈//위인전을 안읽어도 에디슨 정도면 학교 다닐때 배우니까요 ''
Commented by 뱅어포 at 2008/02/20 19:46
에디슨은 천재 사업꾼. 그래서 존경합니다(어이)

모든 공대생도 나도 저렇게 돈 벌고 싶다라는 궁극적인 목표랄까(....)
Commented by 소하 at 2008/02/20 22:16
뱅어포//저렇게까지 돈을 벌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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