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末圖書幻想 † PRISMATIC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by 리셋⁴

me2day



참마대성 데몬베인 감상 1/2 감상 : 게임



그림은 이 게임의 진히로인 나이아양+덤.


우로부치 겐이 아니여도 니트로는 충분히 재미있다는 느낌?

제가 베도고니아, 팬텀의 번역본이 돌아다닐 시절에 한창 니트로 프러스에 빠졌었던 사람인지라...처음 데몬베인에 대해 들었을 때에는 "하가네야 진? 뭐하는 듣보잡임? 나의 총덕 우로부치 선생님을 돌려줘!"라는 씹덕한 감상을 품었었습니다만, 우로부치다운 하드보일드 함은 없어도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하지만 시나리오는 마음에 들어도 미소녀 게임으로서의 히로인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을수가 없는 것이, 히로인 세명이 알아지프, 루리, 라이카, 이렇게 3명인데.....

알 아지프는 건드리면 주인공에게 전자발찌를 채워야할 로리.

그리고 남은 루리와 라이카는.....비쥬얼이 너무 딸려요. 루리는 로리는 간신히 벗어났지만 그냥 총체적으로 딸린다는 느낌이고, 라이카는......유일한 누님캐가 왜 이모양이냐는 느낌밖에 들지 않...-_-

그래서 본의는 아닙니다만 알 루트를 먼저 진행. 클리어 하고 나니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였더군요. 로리라는 점은 끝까지 거슬렸지만, 성격면에서 궁상맞은 주인공 쿠로와 대비되는 당당한 오만함이 매력적이였습니다. 이러한 거만함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쿠로의 나약함을 질타하는 장면들에서 강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구요. 주인공이 너무 진상인 경우에는 저는 그 주인공을 갈구는 악역에 감정이입이 되는 스타일인지라...^^;;

진짜 쿠로 너무 진상 아닌가요? 인간이 어째 이리 비굴하나요. 임마 넌 여자앞에만 서면 쪼그라드냐! 생각좀 하고 움직여!! 플레이 하면서 온갖 욕은 다하며 진행을 한 듯. 다행히 이런 갑갑한 부분을 우리의 히로인 알땅은 사정없이 푹푹 찔러 주는데....진짜 얘 없었으면 이 게임 어떻게 플레이 했을지 모르겠어요. 넨도로이드 피규어도 있던데, 덕분에 지름신이 강림할락 말락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의 하드한 조교 플레이를 통해, 주인공이 그나마 좀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갖추게 되는 모습이 전형적이지만 오소독스한 재미를 주더군요. 전체적으로 소년만화스러운 느낌이라고 할까, 귀계신 소환 주문이나 필살기인 레무리아 임팩트 사용시 대사와 같은 소년만화 특유의 허세넘치는 간지가 참 좋았습니다. 부끄러워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도 멋지다 싶은...그런 로망?

절망이 테마인 크툴루 신화를 완전히 리버스 시켜서 열혈물의 악역으로만 써먹고 있는데...그래 좋아! 문어 대가리 따위 날려버려! 크툴루 신화의 오리지널 팬들에게는 이 부분 떄문에 좋은 소리를 못 듣는 것 같습니다만, 저야 그런 신화가 있다는 정도만 아는 사람인지라 즐겁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러먼 캐릭터별 코멘트를 살짝.

쿠로 - 찌질하지만 성장해서 영웅이 된다는, 여러모로 전형적인 히어로 상. 유일하게 이채로운 부분이 있다면 "색기"인데요, 근육질 남캐 주제에 여기저기서 묘하게 색기를 발산하는 모습이 당혹스러웠어요. 알의 "히로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그 외 에로신에서도 개그하는 바보스러움도 좋았습니다.

알 아지프 - 이 작품의 존재의의. 로리 캐릭터는 싫어하는데 정말 이 작품은 알을 위한 이야기인지라 태클을 걸 수가 없네요. 쿠로를 쓸만하게 키우려고 온갖 고생을 다하지만, 마지막까지도 전투훈련은 좆ㅋ망ㅋ. 그나마 로봇 조종의 재능이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1:1로는 자코 말고는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없어(...)

엔네아 - 노리고 만든 뻔한 캐릭터이긴 한데, 비련이나 최강 속성을 제가 좀 좋아해서...무엇보다 귀계신 소환 연출이 압도적이라 마음에 들어요. 그나저나 설정상으로는 최강인데 어째 연출이...-_-

닥터 웨스트 - 데몬베인을 시작한 이유. 짱 마음에 듬. 직접 봐야 할 개그 캐러.

나이아 - 사실상 이게임에서 유일하게 매력적인 비쥬얼을 가진 누님 캐릭터. 디자인 면에서는 지나치게 싸구려 티가 나는 부분도 있달까, 안에 와이셔츠에 천을 좀 더 남겨두었으면 좋겠다...싶은 불만은 있습니다만, 그런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이 작품에서 가장 매혹되었던 캐릭터에요. 완벽한 몸매와 외모에, 숨기고 있지만 사실은 최강! 히로인이 필수 조건인 닿을듯이 닿을듯이 닿지 않는 베일에 싸인 신비함! 어떨때는 서점 주인! 어떨때는 유랑 점쟁이! 수많은 모습으로 쿠로를 어드바이스해주며 이끌어주는 조언자! 기회만 생기만 덮치려 드는 주인공에 대한 강력한 호감까지!!

그야말로 정진정명의 眞히로인. 알 루트에서 살짝 잘못 빠지면 전용 엔딩도 있다구요? 왜 나이아 누님의 루트는 없는지 통탄스럽....ㅠㅠ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nagi.egloos.com/tb/1779011 [도움말]

덧글

  • EW  2008/07/04 22:41 # 답글

    PS2 이식버전인 기신포후는 전투신같은게 전부 동영상으로 바뀌어서 볼만하다지요..
  • 溯河 2008/07/04 22:42 #

    뒤늦게 PS2판 동영상을 보고 매우, 엄청 끌리던데요. 솔직히 참마대성은 좀 오래돼서 그런지 동영상도 그렇고 여러모로 허접스러운 부분도 많이 느껴져서..=ㅂ=
  • 샤갈 2008/07/05 02:30 # 삭제 답글

    휫찌 하앜하앜 모드 부스터 온?!
  • 溯河 2008/07/05 16:57 #

    하악하악하악하악
  • 로이미르 2008/07/05 10:05 # 답글

    전 오히려 우로부치 겐보다는 하가네야 진 취향이라 (...)
    서박사는 정말 희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바리에이션 뿐 아니라 머리의 애교 더듬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도 볼거리 (......)
    전 알->루리->라이카를 탔는데 사실 라이카를 제일 먼저 했어야 했더라구요 ㅠㅠ... 루리는 하도우 가의 몇몇 비밀이 밝혀지는 것 빼면 그냥저냥 (사실 알의 서브란 느낌이 강함) 이지만, 라이카 루트에선 정작 히로인인 라이카보다 다크 히어로 산달폰의 폭풍간지가 orz

    나이아 씨는 캐릭터도 좋지만 성우인 오리카사 아이씨의 능글능글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고 봅니다. 쿠로가 우주 최강의 페도필리아 (...) 만 아니었어도 히로인 자리를 가져갔을듯...?!
    덧붙여 니트로 게임 끌리시면 최근에 나온 Chaos;Head 추천합니다. 명작까진 아니지만 나름 양작이라는 느낌이었어요.
  • 溯河 2008/07/05 17:02 #

    "난 아무래도 로리콘인 것 같으니까....할망구!" 이 부분 좀 강했죠. 쿠로...ㅠㅠㅠㅠ

    배드 엔딩이라 개인적으로 한번 번역해서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안드로메다 익스프레스의 간지.

    저도 알-루리-라이카였습니다만. 라이카는 맨 나중이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페이트의 헤븐즈 필 루트와 같은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라...가장 색다른 루트이기에 가장 마지막으로 해야 효과적으로 충격을 받을수 있는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헨-신!(...)

    사실 알 루트를 제외하고는 히로인 간지가...없죠. 루리는 존재감이 없고, 라이카는 누님형인데도 비호감 =_=

    그나저나 카오스 헤드.....니트로 사상 최대의 대망작이라는 평가를 2군데서인가 연속으로 보고 얌전히 할 마음을 접었는데...최초로 괜찮은 평가를 보았네요? 제가 듣기로는 주인공의 정말로 리얼한 히키코모리+오타쿠라 주인공을 볼때마다 짜증이 샘솟는다구(...)
  • 작은새 2008/07/05 12:03 # 답글

    왜 엘자가 없죠...ㅠㅠㅠㅠ
    그 바보케릭터가 없다니 ;ㅁ;
  • 溯河 2008/07/05 16:58 #

    아, 엘자도 좋죠 로보. 깜빡했음 로보. 디그 미 노 그레이브 간지 로보.

    사랑은 범하고~이 부분에서 대박 웃었던 기억이 나네효 'ㅅ'
  • 로이미르 2008/07/05 17:48 # 답글

    카오스 헤드는 따로 클리어 감상을 쓸까도 했는데 아직은 보류중이네요.
    순수 니트로작이 아니라서 니트로보다는 키드의 색이 짙지만 전 나름 재미있게 했습니다. (좀 외도적인 인피니티 시리즈의 느낌?) 카오스 헤드의 특징은 역시 찌질한 주인공인데, 다른 게임과는 달리 엔딩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찌질함을 잃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게 주인공의 매력임 ㅠㅠ...)

    일직선 루트라 공략하는 맛도 없고 다양한 히로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제대로 살리는데 실패했지만, 노벨게임에서 '선택'이란 굉장히 가볍게 느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이브가 존재하니까) '선택한다는 행위 자체'에 의미룰 부여하는 시도가 신선해서 재미있었던 게임이죠.
    결국은 주인공을 납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호오가 확 갈려져 버리는 게임입니다. 그 외에 외적인 부분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CG나 성우 연기나 음악이나 연출이나)
    약간의 그로함과 주인공의 행동을 참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는 클리어후 의미가 남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溯河 2008/07/05 21:30 #

    주인공이 발전한다면은 그나마 자위적이지만 희망적인 메세지로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끝까지 그모양 그꼴이면 좀 많이 답답할듯요. 소심한 주제에 대범한 스타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또 동경하거든요 'ㅅ';;

    그로테스크야 사야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지간해서는 제게 대미지를 줄 수 없을듯(...)

    그런 이유에서, 주인공의 찌질함을 참고 넘어갈 만한 이유를 제시할 로미님의 명리뷰를 기대합니다 ^ㅂ^
  • Lunar 2008/07/05 21:04 # 답글

    오호호호. .
    이래서제가 넨도로이드 알 샀다는 (뭣?!)
  • 溯河 2008/07/05 21:28 #

    오오 사셨나요. 사진 좀 찍어 올려보사이다.
  • 生物體 2008/07/05 23:16 # 답글

    요 오랜만
    그냥 맨날 들여만 보다가 데몬베인이라 좀 적어봤음

    루리 루트는 오직 나선세계의 뒷단계로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죠. 뭐 저는 정말로 내용을 보고 쇼크를 받을 정도였습니다만... 여튼 루리 루트는 히로인의 매력보다는 스토리때문에 해야한다고 생각함.

    참고로 후속편 기신비상 데몬베인은 알 굿 엔딩 후속입니다. 물론 이 복잡할 정도로 기괴하게 꼬인 설정을 생각하면 단순히 알 굿 엔딩 이후만은 아닙니다만 더 이상 이야기하면 네타가 되므로 직접 해보시죠.
  • 溯河 2008/07/06 17:06 #

    오우, 오랫만이에요. 저 제대하고 처음인듯?

    사실 이미 기신비상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참마대성은 너무 늦게 감상을 적어서 쓰기가 곤란할 정도; 오랫만에 여러모로 즐겁게 플레이한 비쥬얼 노벨이였습니다.
  • 작은새 2008/07/06 01:39 # 답글

    http://pds8.egloos.com/pds/200807/06/71/a0015271_486fa26853ff0.jpg

    http://pds8.egloos.com/pds/200807/06/71/a0015271_486fa269e69e8.jpg

    엘자의 매력 'ㅅ'/


    그리고 데몬베인은 아니지만...
    니트로 다른 작품인 진핵..이었니 진해였니
    어쨌든 뭐시기 마경

    http://pds9.egloos.com/pds/200807/06/71/a0015271_486fa2bf1e483.jpg

    시간나면 해보셔도 좋아요 ^ㅁ^
    데몬베인보다 임팩트는 적지만 스토리 진행이 초큼 더 알아먹기 쉽고 깔끔합니다..'ㅅ'
  • 溯河 2008/07/06 17:06 #

    AI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 엘자 로보(...)

    진해마경도 하고 싶어 지네요. 마, 마즈이..!
  • 바르도나 2008/07/06 16:14 # 답글

    아. 닥터웨스트 성우는 야마자키 타쿠미더군염.
  • 溯河 2008/07/06 17:07 #

    신들린 또라이(...) 연기가 일품이였습니다.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