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4일
참마대성 데몬베인 플레이노트 ①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감을 120%로 올려준 디스크 체킹 메세지. 아아 西박사님...ㅠㅠㅠㅠ
사실 예전부터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제야 잡아 보게 되었네요. 니트로플러스는 TYPE-MOON과 함께 18금게임 제작사중 가장 좋아하는 제작사입니다만, 엄밀히는 니트로플러스가 아니라 메인 시나리오라이터인 '우로부치 겐'씨의 팬인지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었거든요. 저를 이계열로 컬쳐쇼크를 주며 끌어들인 것이 우로부치 겐씨가 시나리오를 맡은 팬텀의 번역본이였고, 최초로 정품을 구입한 비쥬얼 노벨이기도 한지라, 최근의 로리스타일 일러스트 등의 캐쥬얼化 움직임에는 영 탐탁치 않은 기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니시씨 일러는 완소지만 저는 스토리로 게임을 고르는 타입이라...
....였지만, 높은 명성과 특히 Dr.WEST군의 압도적인 비주어르(...)에 플레이를 결정.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로부치 겐 정도로 취향에 직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일단 시작은 알 루트부터. 로리는 싫어합니다만. 정말로 싫어합니다만. 이 작품 최대의 악덕이라면, 히로인이 3명인데 로리인 알 아지프 빼고는 다들 매력이 너무 떨어져요. 해당 루트의 시나리오 자체는 문제에 없습니다만, 매력이 알 아지프에 비해서 너무 역부족. 하도우 루리는 알 아지프 수준으로 로리인 주제에 맘에 드는 구석이 없었고, 라이카는 정말로 팔아먹을 작정이냐는 비명이 절로 나오게 하는 디자인. 내가 가슴이 크다고 싫어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그리고 뭐야 그 헤어스타일은...ㅠㅠㅠㅠ.
그런 이유로 알 루트 직행이였습니다만 대만족이네요. 하악 알땅. 성격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비굴하고 감정적이고 머리나쁜건 정말 싫어하는 지라, 지지리 궁상인 주인공 쿠로와 대비되는 알의 당당한 모습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건방지고 오만하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던 것 같은데, 파트너인 쿠로의 궁상맞음과 대비되면서 저는 정말 좋았어요. 쿠로를 깔때마다 강한 카타르시스가..!!
쿠로가 앞서 제가 말한 머리 나쁨, 지지리 궁상, 이성보단 감정에 딱 맞는 스타일이더군요. 특히 궁상맞은 것만큼은 정말 호감이 안갔습니다. 인간이 어째 저리 비굴해! 임마 넌 여자앞에만 서면 쪼그라드냐! 생각좀 하고 움직여 임마!! 등등 갖은 욕은 다하며 진행...ㅠㅠ 그렇게 불만인 점을 쿡쿡 찔러주는 알땅 너는 그저 완소. 하악, 넨도로이드 피규어도 사고 싶어 졌다...안되는데 ㅠㅠ
하지만 왕도적인 흐름이랄까. 역시나 찌질하던 쿠로도 시나리오가 진행되면서 나름 멋지게 성장을 해 가더군요. 초반엔 짜증과 경멸밖에 들지 않았는데, 시나리오가 진행되어 가면서 호오...란 말이 절로 나오는게, 노린 것인줄 알면서도 음, 좋은 느낌!
...그리고 사실 알면서도 그렇게 느껴주지 않는다면 게임을 할 의미가(...)
그렇게 차차 쿠로의 열혈과 동화되어 가는 과정이 좀 진부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귀계신 소환 주문이나 필살기인 레무리아 임팩트 사용시 대사도 막 간지나구............레무리아 임팩트 사용 대사는 솔직히 처음엔 유치하게 느껴졌었지만, 어느새 동화. 하악 ㅠㅠ 그야말로 슈퍼로봇적인 센스랄까요.
암울하기 짝이 없는 크툴루 신화를 열혈로봇물과 버무려서 희망찬 이야기로 바뀌어 버린 점도 좋았고. 그래, 크툴루 따위 날려버려!!
특히 트루엔딩의 마지막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신과 싸우기 위해 신화가 된, 영원히 악을 멸해나가는 그들의 이야기.
다만, 쿠로가 쓸데없이 복장 센스에 마스터 테리온의 그것을 도입한 것은 좀 많이 웃겼습니다만(...)
네타있다고 해놓고는 별 쓸데없는 잡담만 했네요. 그럼 다음은 캐릭터별 감상으로 :D
쿠로 - 초반에 여러모로 마음에 안들었던 주인공. 하지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까지는 누구나 느낄 감상이겠고, 개인적으로 가장 포복절도한 것은 이녀석.....섹시해! 너무 섹시하게 그려졌어..!! ㅠㅠㅠㅠ 바르자이의 언월도를 들었을때 왜그리 색시한 표정과 포즈를 잡는건데..!! 그러니 여장까지 당하지!! ㅠㅠ 그런 것 치고는 또 엄청 근육질인게 참 재미있는 점. 그리고 최강의 개그맨. 아니 그러니까 에로씬에서 명색이 주인공인 놈이 그런 표정을 제발 매너염 님 쫌...
알 - 하악하악 알땅 하악하악(마코토 풍으로). 전신전령으로 사랑스러운 명실상부한 이 게임의 히로인. 이 게임은 어떻게 봐도 알 단 한명을 위한 게임입니다. 쿠로 쓸만하게 키우느라 정말 고생했다..응. 하지만 전투훈련은 아무래도 실패였던거 같구나. 최후의 최후까지도 맨몸으로는 1:1로 안티크로스 한명도 어떻게 못하잖니(...) 그래도 데몬베인을 타면 어떻게 이기는게 참 어거지. 이것이 단기집중 속성교육의 패해인가! 그리고 단세이니 분양 좀...
엔네아 - 냥냥거리니 가식적인 애교를 떤 것이 여성분들에게 엄청난 혐오를 불러일으켜 무시받는 캐릭터. 하지만 실제성격과는 거리가 먼 연기였기도 했고, 저도 그런 냥냥거리는건 별로 안좋아 하지만 비련, 최강등의 속성으로 인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중 하나가 되었네요. 특히 쿠로가 다 죽어갈때 상대방 귀계신을 한방에 두조각 내고는 밟아버리는 그 압도적인 연출에선 정말..우왕. 네임리스 원도 참 간지가 철철 흐르는 연출로 등장하는 귀계신이고. 트루엔딩의 그 장면이 정확하게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만, 행복하게 다시 만났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근데..분명히 설정상으로는 테리온과 함께 최강급인데....
음 아니, 이건 다른 루트 이야기니 일단 알루트만 이야기하는 이 포스트에서는 패스.
닥터 웨스트 - 이 인물이 없었다면 데몬베인을 하지 않았을 것임..! 매드사이언티스트란 어떤것임을 보여주는 희대의 개그 캐릭터. 가만히 있으면 멀쩡한, 박사주제에 쿠로 뺨치는 근육질(!) 미남인데..그 얼굴이! 얼굴의 바리에이션이!....으악 ㅋㅋ ㅠㅠㅠ 천재는 천재인데 나사가 확실히 풀린 천재. 자기가 만든 안드로이드 엘자에게 로봇 3원칙의 편린도 느껴지지 않는 인격을 집어 넣어서 무시당하고 구박당하는 모습은 필견. 님 좀 짱인듯.
나이아


......아니 거기 왜 그런 눈으로 절 보시나효. 진히로인 부분 빼고는 다 사실이잖.......( '')
뭐 기회가 생기는 대로 다음에 이어서...요즘 좀 많이 니트로빠 모드입니다.
PS-EW님 리플 보고 생각난건데, 전투신이 초반엔 괜찮아도 갈수록 지리해지는게 최대 단점이였던 듯.
# by | 2008/07/04 22:34 | 게임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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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박사는 정말 희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바리에이션 뿐 아니라 머리의 애교 더듬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도 볼거리 (......)
전 알->루리->라이카를 탔는데 사실 라이카를 제일 먼저 했어야 했더라구요 ㅠㅠ... 루리는 하도우 가의 몇몇 비밀이 밝혀지는 것 빼면 그냥저냥 (사실 알의 서브란 느낌이 강함) 이지만, 라이카 루트에선 정작 히로인인 라이카보다 다크 히어로 산달폰의 폭풍간지가 orz
나이아 씨는 캐릭터도 좋지만 성우인 오리카사 아이씨의 능글능글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고 봅니다. 쿠로가 우주 최강의 페도필리아 (...) 만 아니었어도 히로인 자리를 가져갔을듯...?!
덧붙여 니트로 게임 끌리시면 최근에 나온 Chaos;Head 추천합니다. 명작까진 아니지만 나름 양작이라는 느낌이었어요.
배드 엔딩이라 개인적으로 한번 번역해서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안드로메다 익스프레스의 간지.
저도 알-루리-라이카였습니다만. 라이카는 맨 나중이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페이트의 헤븐즈 필 루트와 같은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라...가장 색다른 루트이기에 가장 마지막으로 해야 효과적으로 충격을 받을수 있는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헨-신!(...)
사실 알 루트를 제외하고는 히로인 간지가...없죠. 루리는 존재감이 없고, 라이카는 누님형인데도 비호감 =_=
그나저나 카오스 헤드.....니트로 사상 최대의 대망작이라는 평가를 2군데서인가 연속으로 보고 얌전히 할 마음을 접었는데...최초로 괜찮은 평가를 보았네요? 제가 듣기로는 주인공의 정말로 리얼한 히키코모리+오타쿠라 주인공을 볼때마다 짜증이 샘솟는다구(...)
그 바보케릭터가 없다니 ;ㅁ;
사랑은 범하고~이 부분에서 대박 웃었던 기억이 나네효 'ㅅ'
순수 니트로작이 아니라서 니트로보다는 키드의 색이 짙지만 전 나름 재미있게 했습니다. (좀 외도적인 인피니티 시리즈의 느낌?) 카오스 헤드의 특징은 역시 찌질한 주인공인데, 다른 게임과는 달리 엔딩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찌질함을 잃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게 주인공의 매력임 ㅠㅠ...)
일직선 루트라 공략하는 맛도 없고 다양한 히로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제대로 살리는데 실패했지만, 노벨게임에서 '선택'이란 굉장히 가볍게 느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이브가 존재하니까) '선택한다는 행위 자체'에 의미룰 부여하는 시도가 신선해서 재미있었던 게임이죠.
결국은 주인공을 납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호오가 확 갈려져 버리는 게임입니다. 그 외에 외적인 부분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CG나 성우 연기나 음악이나 연출이나)
약간의 그로함과 주인공의 행동을 참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는 클리어후 의미가 남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테스크야 사야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지간해서는 제게 대미지를 줄 수 없을듯(...)
그런 이유에서, 주인공의 찌질함을 참고 넘어갈 만한 이유를 제시할 로미님의 명리뷰를 기대합니다 ^ㅂ^
이래서제가 넨도로이드 알 샀다는 (뭣?!)
그냥 맨날 들여만 보다가 데몬베인이라 좀 적어봤음
루리 루트는 오직 나선세계의 뒷단계로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죠. 뭐 저는 정말로 내용을 보고 쇼크를 받을 정도였습니다만... 여튼 루리 루트는 히로인의 매력보다는 스토리때문에 해야한다고 생각함.
참고로 후속편 기신비상 데몬베인은 알 굿 엔딩 후속입니다. 물론 이 복잡할 정도로 기괴하게 꼬인 설정을 생각하면 단순히 알 굿 엔딩 이후만은 아닙니다만 더 이상 이야기하면 네타가 되므로 직접 해보시죠.
사실 이미 기신비상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참마대성은 너무 늦게 감상을 적어서 쓰기가 곤란할 정도; 오랫만에 여러모로 즐겁게 플레이한 비쥬얼 노벨이였습니다.
http://pds8.egloos.com/pds/200807/06/71/a0015271_486fa269e69e8.jpg
엘자의 매력 'ㅅ'/
그리고 데몬베인은 아니지만...
니트로 다른 작품인 진핵..이었니 진해였니
어쨌든 뭐시기 마경
http://pds9.egloos.com/pds/200807/06/71/a0015271_486fa2bf1e483.jpg
시간나면 해보셔도 좋아요 ^ㅁ^
데몬베인보다 임팩트는 적지만 스토리 진행이 초큼 더 알아먹기 쉽고 깔끔합니다..'ㅅ'
진해마경도 하고 싶어 지네요. 마, 마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