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조조는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
일단 대충이라도 해 놓으니 다시 쓰기 귀찮다능. 다른 포스팅 거리도 쌓여있고 그냥 이걸로 떔빵 ㅇㅇ
1. 조폭영화는 가라! 만주 웨스턴이 온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옜날의 서부극 붐때 처럼 놈놈놈 배경으로 영화가 줄지어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배경설정 너무 숑가지 않나요. 김치 웨스턴이라는 표현도 있던것 같덥니다만, 1930년대라는 배경 설정에 비해 민족자긍심이니 독립만세니 왜놈다죽으라니같은 교훈(?)적 내용은 없다시피 하고, 어디까지나 시대상을 살리는 배경으로만 사용되는 점에서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색은 그닥 끼여들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 여기저기 짬뽕된 적당히 판타스틱한 세계관이 매력적인 영화기도 하고. 아 정말 태구! 윤태구! 너 임마 깔깔이 그게 뭐니 진짜...ㅠㅠ
2. 영화는 제가 영화관에서 추구하는 "생각없이 버라이어티하게 와장창 깨부시는 내용"의 정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꺠부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에 불과할 뿐 'ㅅ')ㅗ. 소설, 애니메이션에서는 되게 전개의 정합성이니 뭐니 따지는 저입니다만, 영화는 짧다는 장점 덕분일까요, 애초에 머리 비우고 볼 작정으로 보면 별로 태클 걸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애니나 소설이야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머리를 비우려고 해도 결국 도로 차서 씹게 되는 것입니다만, 극장에서 보는데 걸리는 시간으로는 충분히 허용범위 안이랄까.
3. 스토리가 아닌 볼것으로 승부하는 영화답게, 캐릭터성도 짱짱합니다. 캐릭터성을 살리는건 일단 외모입니다만, 애니에서라면 그저 그리기만 하면 되니 상당히 쉽게 돌파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영화의 경우, 배우 생긴걸로 승부를 걸어야 하니 정면승부밖에 답이 없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배우진 진짜 짱짱하더군요. 뭘해도 간지나는 기럭지로 저를 포함한 뭇남성동무들에게 "ㅅㅂ...그래도 멋있긴 멋있네"라고 생각하게 한 정우성이라던가, 만화에서 뛰쳐나온듯한 헤어스타일로 다크 간지와 뭇여성동무들을 혼절시킨 침대신이라던가. 광견병걸린 이누미미(...) 송강호라던가. 남자인 제가 봐도 간지철철이니 뭐...=_=
그, 근데 여성용 서비스는 그렇다 치고! 남성용 서비스는 대체 뭔가연!! 아편굴에서 차이나 누님 한번 나온게 다인가요! 그것도 서비스신이라고 할수도 없는 거잖아!! ;ㅂ;ㅂ;ㅂ;ㅂ;ㅂ;ㅂ;ㅂ;ㅂ;

내가 횽때문에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 뭐 이리 해맑.......OTL.
4. 액션신도 각 주인공에 맞게 개성적으로 화려합니다. 라이플 하나로 별의별 곡예를 다하는 정우성에 그야말로 "춤추듯이" 빙글빙글 돌며 상대방을 난도질하는 이병현, 팀의 개그를 책임지는 송강호까지. 버릴게 없음. 치고박고베고쏘고하는 것만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영화가 끝나있더라구요.
한마디로 속편하게 웃고 즐길수 있는 액션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대추천입니다. 세놈중에 한놈도 버릴 놈이 없네요. 다만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은 보고 욕하지 마시고 애초에 포기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PS - 우와 놈놈놈 태그 넣으니 핫태그로 등록이 되네요. 역시 인기 폭발인듯. 좋아 이상태로 흥행돌파다...!!
PS2 - 놈놈놈 태그로 다른 이글루도 조금 구경해 봤더니, 벌써 여성분들에게 동맹도 만들어지고 난리네요. 하긴 캐릭터성이 좀 쩔었나요. 송강호의 광견병 이누미미야 그렇다 쳐도, 이병현이 이렇게 연기 잘하는줄은 처음 알았음. 정우성은 간지는 제일 나기는 했는데 맛있는 부분만 집어먹은 인상이 강해서 연기를 잘했다고 보기에는 쪼금 그렇달까 '~'



















덧글
구라펭귄 2008/07/20 20:57 # 답글
아 진짜 이거랑 핸콕이랑 적벽대전이랑 다크나이트 보고 싶어요 ;ㅅ;(물론 제일 기대하고 있는건 다찌마와리!)
여담이지만 강호횽이 입고 있는건 깔X이군요;
溯河 2008/07/21 00:59 #
보고 싶은 영화가 참 많기도 하군요. 역시 부르주아. 그런데 그중에서 핸콕은 개봉한지 꽤 된것 같던데, 당장 가지 않으면 늦을지도 몰라요?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다 안읽은 티를 내는 우리의 구찌 ㅠㅠ 거의 첫부분에 그놈의 깔깔이보고 기겁을 했다고 적었는데효 ㅠㅠ
구라펭귄 2008/07/21 10:20 #
내가 원래 웹상의 글을 워낙 대충 읽어서[....눈아파]
溯河 2008/07/21 12:08 #
...해상도나 올리시죠?
Lunar 2008/07/20 21:54 # 답글
아우 보고싶어뢁!!!(맛감)
溯河 2008/07/21 01:00 #
맛가지 말고 그냥 보시죠. 마침 뇌가 싹 비워지신듯 하니(...) 무리없이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로타 2008/07/21 10:11 # 삭제 답글
주변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다는 평이 꽤 많더라고요...그래도 하여튼 맨츄리안 웨스턴 하악 ㄷㄷ
암울한 시대상황, 괴뢰 만주국, 일본제국, 스파이, 마적, 독립투사, 코뮤니스트, 이주농민, 몰락양반(이건 토지의 영향일지도..) ㄷㄷ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져 ㅠㅠ
溯河 2008/07/21 12:08 #
뭘 기대하냐에 따라 다르겠지. 신선한 배경설정에 향수가 물신 느껴지는 건액션에 개그 등등, 재미있게 즐길 여지는 넘쳐난다고 본다.
카이네스 2008/07/27 17:19 # 삭제 답글
중반까진 진짜 좋았는데...막판은 정우성의 '진 삼놈무쌍' 이쿠나...라는 느낌이었어요;아니 그게 웨스턴의 로망이긴한데....정우성이 정면으로 일본군들에게 달려드는데 일본군들이 총쏘는 시늉조차 하지않다니;; 막판이라 대충넘어간건가(...) 배우들 연기력만큼은 정말 멋지더군요...;ㅁ;b
溯河 2008/07/27 22:04 #
정우성이야 연기력같은거 제쳐두고 기럭지 뽐내는 역할 딱 하나 아닌가요(...)일본군씬은 나도 좀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