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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by 리셋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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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캐스트 밀크 5권 - 노도와 같은 신전개 감상 : 라노베

레진 캐스트 밀크 5 - 8점 (08/10)
후지와라 유우 지음 / 쿠라모토 카야 그림&원안협력 / 최재한 옮김 / 대원씨아이(NT 노벨)

4, 5권 함께 쓰다가 결국 양이 양인지라(...) 따로 정리합니다.

1. 역시나 예상대로 암울한 전개가 노도와 같이 몰아칩니다. 특히 해피엔딩과 배덕감의 부조화로 인한 특유의 찝찝한 여운은 이 시리즈 최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특히 이번 5권의 더러운 뒷맛은 시리즈 최강이 아닐까 싶네요. 가장 짜증나면서도 충격적이고 정신없기도한 한권이였습니다.

클라이맥스를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어요.


2. 더러운 NTR의 냄새가 여기저기서 풀풀 날립니다만, 생각보다는 강도가 약해서 안심. 솔직히 너무 약해서 고작 그거 가지고 별 지랄을 떤다고 무심시크한 시선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너무 강해도 문제지만 너무 약해도 설득력이 떨어지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만...뭐 좋은게 좋은 거라고 넘어갔습니다. 무조건적인 혐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NTR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

뭐 나름 납득이 가능한 설명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 설명이 먼저 자연스럽게 나왔다면 이렇게 피식거리게 만들지는 않았을탠데, 이건 연출실패네요 연출실패.....

3. 쇼코가 비일상의 상징이 되는 히로인이라면, 세리나는 일상의 상징인 히로인이지요. 그리고 이 작품은 허니문 샐러드가 아니니(...)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합니다. 누설이 아닌가 살짝 고민했습니다만, 사실 내용 전개를 위해서 누구를 선택할지는 2권에서 이미 결정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괜찮겠지요 '~'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아수라장인 상황에서, 쇼코는 선택받고 세리나는 차입니다. 그리고 아키라와 쇼코는 사랑의 힘(=_=)으로 소년만화의 왕도적인 각성을, 세리나는 이미 고유스킬이 되어버린 정줄놓기(...)를 시전하는데요, 각성에 대해서는 뒤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고 일단 세리나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얘 왜이리 약한척하나요. 아니 약하나요 =_=

무슨 습관성 정줄놓이야 아주.....

꽤나 아수라장이였기에 정신적으로 몰려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뻥하니 차이며 찬 년놈들이 석파 러브러브 천경권을 구사하는 꼬라지를 보니 배알이 꼴리는 것은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얘 정신내구도는 이 무슨 초겨울 살짝 얼은 살얼음 수준인지 살짝만 건드려도 고이 접혀 나빌레라에요.

2권의 현실도피는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이번은 좀 그렇지 않나요. 울며 땅파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머리에 꽃 꽂아 버리는게 그리 쉽게 되는 거였어요? 저런 정신상태로 이 모진세상을 어찌 살려고....-_-;;;;

4. 이렇게 주인공이 내내 열나게 기워대던(...) 일상은 이번권에서 본격적으로 붕괴합니다. 거기서 빼놓을수가 없는 것이 세리나를 좋아하는 친구 료지인데. 이자식 정말 아키라 친구라는게 절절히 이해되는 애...=_=

자고로 초록동색이랬죠? 뻘소리 하는 모습이 어찌 저리 닮았을꼬. 말은 번지르르하니 "너는 악이다. 나쁜놈이다. 나는 위험한 네놈에게서 세리나짱을 지키는 기사임!" 요러는데 참.........닮았다 너네. 진짜로. 자기합리화 쩌네요. 표면적인 뻘소리와는 달리 실제 속셈은 "세리나 내꺼라능 꺼져 'ㅅ')ㅗ"라는게 눈에 뻔히 보인다는 것도 어찌 그리 똑같은지. 열폭하는 장면에서 왜 둘이 친구였는지 이해했습니다. 똑같은 것들 같으니 =_=

ㅋㅋㅋㅋ 아 놬ㅋㅋㅋ 다시 쭉 훝어보니 이 감상 어째 "=_=" 너무 쓰이고 있지 않나요 ㅠㅠㅠㅠ

5. 마지막 각성신은 정해진 소년만화 특유의 레퍼토리지만 그다지 태클 걸 마음은 안드는게, 그동안 허세만 부리면서 강하다 강하다 했지 실제로는 개뿔도 아닌게 좀 많이 그랬는데, 진짜로 강해진다니 차라리 다행이라는 느낌이랄까. 중간의 진부함은 덮고 넘어가주고 싶어진달까. 그놈의 각성 한국에서는 지겹게도 우려먹어서 지겹긴 확실히 지겹습니다만 이정도로 확실히 카타르시스를 주는 방법이 드물기도 하니 뭐....나는 관대하다능. 그 모습은 모든 의미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자체더군요.

하지만 이런 연출을 위해서는 사전에 암울한 고난을 잔뜩 깔아서 빛과 어둠을 대조시키는 것이 기본인데요, 덕분에 이번권은 유달리도 아키라의 진상짓이 평소보다 파워풀해서......ㅅㅂ. 이 정도로 짜증나게 하는 주인공도 드물듯. 보다가 짜증나 돌아가시는줄 알았서 아주 -_-

저 고명한 대사를 인용하자면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좆고딩시니컬 흉내를 내려면 제대로라도 하지, 상관없는 타인에게는 "나 나쁜놈이라능ㅋㅋㅋ까불지마 다쳐"요런 식으로 위악적인 행동을 하며 다 죽여버리더니,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주변사람에게 위기가 닥치면 심장이 콩알만해져서 별의 별 추태는 다 보이는데...좀 초지일관하면 안되겠니. 특히 쇼코 NTR신 직전에서의 그 저능아스러움은 심장에 매우 나빴단다(...)

게다가 잔뜩 폼 잡아 놓고는 이자식 조루에요. 달랑 송사리 하나 보내고는 "마나 엥꼬네염ㅋ".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의 별 거창하고 현학적인 묘사는 다 하며 폼잡더니 이따위로 할래연 이자식아 =_=

하지만 저런 진상이라도 쇼코가 일편단심인게 이해가 안 가는것도 아니에요. 그 진상짓의 상당수가 쇼코에게 책임이 있기도 하고. 5권의 서문은 그런 쇼코의 죄악감을 아주 멋지게 묘사해 주고 있더군요.

레지미루라는 작품을 전혀 몰라도 각 권의 서문 자체는 어찌가 간지가 흐르는지...너무 멋지지 않음? ㅠㅠ

이 작품의 가치는 쇼코와 서문이 90%입니다!!

6. 이제부터 누설이 좀 심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봐주고 넘어가며 찝찝한 여운을 발생시켰던 캐릭터들 상당수가 이번권에서 처절한 결말을 맞았다는 것이네요. 인과응보 좋아요 인과응보. 지구를 깨끗히 합시다☆

1권의 오오타 아츠시 2권의 오시노 아리아가 청소되었네요. 야에도 남아있지만 이 여자는 쇼쿄의 친구인지라 어지간해서는 손을 대지 않을 것 같고...남는 것은 처분이 약했던 납치남 정도? 인형오타쿠의 미래가 걱정되는군염 'ㅅ' 아리아야 2권에서 대놓고 개인적 욕망을 위해 진상을 떤 경우지만, 오오타는 똘기충만한 놈이라도 그 악행이 직접 주인공일행에게 연관된 것은 아니였던지라 이렇게될 줄은 몰랐네요. 뭐 힘 좀 얻었다고 바로 설치는 꼴을 보니 이용당했다고는 하나 인과응보. 인과응보. 커플세트도 야에도 좀 같이 보내버렸으면 좋겠는데 쇼코를 생각하면 으음...으으음...=_=

아 그리고 츠쿠미 남매 말인데, 제법 좋은 캐릭터 아니였나요? 여동생쪽은 특히 귀여웠습니다만,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속지 않았습니다. 누가 정붙일줄 알고..!! 그리고 역시나 미친년놈 널뛰기 하는 전개로...퉷.

마지막에 대량 살포된 아키라의 가족에 대한 떡밥이 좀 강했죠. 어머니의 경우 은하철도를 타고 기계인간이 된 것 까지는 뭐 그런가 하고 넘어가겠는데, 아버지 이츠키와 이터널 아이돌은 그야말로 무슨 생각인지 감이 안잡혀요. 멀쩡히 돌아온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분명히 4권에서는 "같이 아버지 엿먹어주자 ㅋㅋㅋ" 이랬는데 왜 또 5권에서는 아버지랑 붙어먹었어.

넘쳐나는 떡밥과 함께 다음 권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낚였습니다 파닥파닥.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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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벚꽃쥬스 2009/01/10 17:21 # 답글

    악 방금 4권에다가 달았는데 버튼 누르고 보니 분단!
  • 리셋 2009/01/10 17:23 #

    아무리 그래도 인간적으로 너무 길더라구요(...)
  • Karl 2009/01/10 18:05 # 답글

    저는 주인공이 맘에 안 들 뿐이고,
    세리나는 그저 지못미일 뿐이고.(...)
  • 리셋 2009/01/10 19:56 #

    주인공 좀 매우 맞아야 합니다.

    세리나는 처음엔 불쌍했는데 이번엔 좀 오버하는것 같아서...-3-
  • 캐주 2009/01/11 00:03 # 답글

    개인적으로 NTR정말 싫어 하는데 요번편은 좀 충격이였습니다 ㅠㅠ
  • 리셋 2009/01/11 11:57 #

    사실 "노도와 같은 NTR"이라고 부제를 달아도 틀리진 않죠. 세리나 좋아하시는 분들 좀 충공깽일듯.
  • 사화린 2009/01/24 23:33 # 답글

    어잌후, 1권에서 '더러운 뒷맛'은 충분히 맛봤고,
    3,4권으로 넘어오면서 '나름 괜찮은 뒷맛'을 맛봐서 앞으로도 이러기를.. 이라고 생각했건만
    '역시나'인건가요... OTL

    특히 이번 5권의 더러운 뒷맛은 시리즈 최강이 아닐까 싶네요.
    라는 부분을 읽고서 흠칫했습니다. -0-;;

    여..역시 가볍게 한 권 읽고 싶은 이 시점에서
    레진 5권을 놓고 늑향 5권을 집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건가!!;;
    그래도 결국 읽긴 하겠습니다만.. (웃음)


    힘껏 싸워도 결말이 참 더러워서(...) 그에 따른 '대비'때문에 뒷맛이 참 더러운게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만,
    3,4권을 읽으면서는 '겉'과 '속'에 대해서도 이런 '대비'가 떠오르더군요.

    분명 겉으로는 완전 중2병 애들에, 겉멋잡혀서 본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우수에 가득 찬 모습을
    막막 뿌려주고 다녀서 '이건 뭐..;'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와중에도 묘하게 가슴에 닿는게 있달까요.. 아악, 이거 아직 말로 정리를 못하겠네요.. OTL




    - p.s : 아, 그리고 바로 위 리셋님 답덧글을 읽고서 든 생각..
        '어차피 난 세리나보다는 쇼코쪽이었으니까 괜찮으려나..' (먼산)
  • 리셋 2009/01/26 11:11 #

    더러워요 주인공 더러워요 이 더러운 허세킹 ;ㅂ;]

    쇼코는 정의입니다. 이 작품을 보는 이유입니다. 쇼코 카와이이요 쇼코 카와이.....

    솔직히 세리나는 이쯤돼면 그래서 어쩌라구...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에이 이 기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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