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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래디컬 - 상 - (10/10)니시오 이신 지음, take 그림, 현정수 옮김 |
굉장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지금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시리즈, 그 마지막 이야기.
쓸 이야기는 많지만, 자세한 것은 곧 나올 완결편의 감상에서 모두 정리하기로 하고...여기서는 일단 작품 자체에 대한 내용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반했다. 이미 저번 카니발 매지컬에서 반했었지만 새삼 다시 반해버렸다. 이 병신같기 짝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매력적인 또라이, 니시오이신에게.
까려면 한도 끝도 없이 깔 수 있는 그런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재미있다.니시오 이신은 자신만의 장점을 확실히 살릴 줄 안다. 특히 이 "모든 것의 래디컬"은 헛소리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이야기여서일까, 그간의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자신의 정수를 쏟아 붓는다는 느낌이다. 내가 니시오 이신에 불타오르는 이유의대부분은 모조리 집어 넣은 듯. 시리즈 초반에는 정말 개새끼 운운하며 까던 적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어느새 이중2병 말기 환자에게 이정도로 빠져 버린 것인지.
오오 니시오 이신 오오.....
항상 겉핥기로라도 흉내내던 추리소설로서의 모습은 이제는 완전히 포기. 시리즈 6권 카니발 매지컬에서 전가의 보도 운운하며 필살기까지 내보내버리더니, 이제는 그야말로 완벽히 빼도 박도 못하고 이능배틀물化. 아니 일본식 무협지라고 할까. 하지만 어찌됐든 재미있으니상관없다. 이 상식을 거부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끼야 말로 니시오 이신이라는 괴인의 매력이니까.
상권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장면은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역시 호우코의 맹세씬이 아닐까. 호우코라는 캐릭터의 등장 자체는 별다른 복선없이 꽤나 뜬금없이 이루어진 면이 없지 않고, 그런면에서 역시 우리의 니시오 이신은 병-신임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들지만...그런들 어떠하고 이런들 어떠하리. 그는 어찌됐든 우리를 완전히 보내 버린 것을. 이, 잇쨔우?!
호우코 자신이 말하는 대로, 썩어빠진 노예근성이다. 현대사회의 가치관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바보짓이다. 감명받기 보다는 비판받아야 하겠지. 남성 특유의 소유욕을 자극해서 까놓고 말해 "꼴리는" 것을 노렸다고 비판해도 할 말은 없고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거대한 "애정"은 그 크기 자체만으로도 선악도, 시비도 상관없이 사람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주는 법. 여러 이야기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랑을 위해"라는 사유에 면죄부를 주는 것도 이러한 연유일 것이다. 자식에게 절대적인 애정을 주는 부모를, 설령 그 애정이 틀렸다고 해도 바로 그 애정을 부정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러한 "절대적 애정의 보증"이라는 낭만은, 사람이 종교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만들어 내면서 까지 갈구했던 것이니까 말이지.
그러고 그러한 의미에서는 호우코의 맹세는 그야말로 최강.
이정도로 낮 부끄러운 궁극의 로맨스, 절대적인 긍정의 메세지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당신의 죄는 내가 대속하고"의 부분. 자극성이라는 부분에서는 정욕, 노예 운운이 역시 가장 강렬했겠지만, 그래도 가장 인상에 남았던 부분은 바로 저 문구였었다. 앞서 언급한 "종교적인 구원"을 연상시키는 대사 아닌가. 그야말로 내 몸에 강 같은 평화가 밀려오는 느낌.
아아_어머니_천국이_보여요.jpg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10/10)
















덧글
벚꽃쥬스 2009/05/11 00:56 # 답글
이거 하권 나오면 싸그리 지를려고 참고 있음 ;ㅁ;...근데 인내심이 점점 없어져감으 느껴요.. 이번주 내로 지를지도!
리셋⁴ 2009/05/11 01:20 #
저도 참으려다가 포기했어요.무엇보다 한번에 지르기에는 가격이 너무 쎄지 않나요(...)
콜타르맛양갱 2009/05/11 01:37 # 답글
아아... 사고 싶은데 말입니다... 아악... orz...(야)
리셋⁴ 2009/05/11 10:15 #
마음속에서 울리는 정언명령이군요. 자신의 양심의 소리를 무시하셔서는 안됩니다. 사세요.
에일군 2009/05/11 06:14 # 답글
아, 나온줄도 몰랐네?-_-;;;;차라리 그게 다행이라 느끼는 저는 정말이지 된놈 같아요ㅜ,ㅜ;;;
리셋⁴ 2009/05/11 10:16 #
파우스트 노벨이 홍보도 부족하기도 하고...정말 뜬금없이 내놓지요. 사전발매정보를 입수하기가 쉽지 않음 -_-;
민승아 2009/05/11 12:20 # 답글
아니 근데 도대체 상권 표지는 누구죠...?중권까지 읽어도 모르겠어요....
리셋⁴ 2009/05/11 13:19 #
에? 당연히 우리 준 누님 아니였나요? 말씀을 듣고 생각해 보았지만 쿠단은 상권에 출연하지 않으니 그 외에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것 같은데...
민승아 2009/05/11 23:54 #
역시 그런 걸까나요....장발도 아니고, 양손에 들고 있는 것도 영 생뚱맞아서 쥰인지 몰랐습니다...?
리셋⁴ 2009/05/12 12:34 #
생뚱맞은 컬러링이라는 면에서는 중권 뒤의 히토시키 군이 더 심하지요. 아예 이미지 컬러가 바뀌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