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는 DVD 7권. 내용 누설 없습니다.
숨겨진 보석과 같은 애니메이션. SF물 특유의 즐거운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공각기동대의 전연령 버전이라고 할까, 제작사가 프로덕션 I.G로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그려내는 방식에 있어서 공각기동대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이 강조되는 이야기입니다.
작품 내내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왠지 모르게 향수가 느껴지며 기뻤습니다.
추가 : 찾아보니 원작자도 공각의 원작자 시로 마사무네. 우와 완벽한 공각팀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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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묻혔ㅋ엉ㅋ.
현시창이니 어쩌니 불평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것이...아무리 봐도 이건 자살골이에요. 대중성을 획득하기에는 너무 무리한 설정이 많았다구요. 덕분에 동정의 여지는 0%.
바보. 바보. 바보.
제가 투자자였다면, 재미있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을 겁니다.
영감탱이가 주인공인건 일단 넘어간다고 쳐. 가끔씩 핸섬 가이로 회춘하면서 여심을 달래주고 있으니까. 나이스 그레이라는 것도 수요가 청년에 비해 적기는 하지만 엄연히 있고. 기본적으로 애니 시청자는 남성 오타쿠들이 대부분이고.
하지만 여성 캐릭터의 작화가 이래서야.......................=_=
전체적으로 작화의 질은 대단히 좋습니다. 작화의 일관성이 평상시에는 물론이고, 격렬한 움직임의 격투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요. 이러한 격투신이 적은 것도 아닌지라 액션의 퀄리티 면에서는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5화 "수마랑"의 격투신이 자주 언급되는데요, 그야말로 연출의 승리. 움직임 자체는 이게 평균입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여담인데 삽입된 OP곡은 물론이고 ED곡도 정말 흥겹고 좋아요.
하지만 그러면 뭘해.
뚱뚱한 GIRL.
...작화가 마니악한 취향을 너무 대놓고 드러내고 있어요. 댁이 뚱보모에인건 상관 없지만, 시청자들에게 강요하지 말란 말이야 이런 썩을 -_-
아무리 그래도 너무 통통해요. 건강미로 넘길 수준이 아님. 중반을 넘어서며 좀 자제를 하긴 하는데, 극초반부의 여주인공 미냐모의 살집은 정말이지 충격과 공포라니까요? 특히 여주인공의 친구들 중 한명은 아무리 봐도 다이어트 빨리 안했다가는 여러모로 건강에 지장이 넘칠 것 같아 보이는데, 끝날 때 까지 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지적을 하지 않더군요? 틀려! 그런게 아름다운 우정이 아니라고! 친구 살 좀 뺴라고 갈궈! 평생 시집 못가게 만들 작정이냐 이뇬들아.....!!
그리고 도시 최고의 미녀를 원본으로 삼은 여성형 안드로이드 주제에, 뚱뚱하지마!!
절망했다! 미래의 미녀상에 절망했다!! 달덩이 같은 얼굴이라니, 고대로 돌아가는건가!!
이게 딱히 리얼하다고도 할 수 없는게, 의외로 여성 주연들 빼고는 공각기동대 TV판 시절의 작화 그대로랄까요. 남자와 조연 여성들은 멀쩡하게 슬림해요. 대표적으로 아까 말한 안드로이드의 원형 격인 도시 최고의 미녀의 경우, 의외로 멀쩡하게 아름답습니다. 중요 조연으로 계속 등장합니다만 쭉쭉빵빵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이상적인 글래머 (+안경!) 미녀. 주역 여성들만 저렇게 오동통 합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제작진의 성적 취향이 그쪽이였다고 할 수 밖에...=_=
극초반에만 충격적이였지 이후 귀엽다, 예쁘다 싶어지기는 한데...그게 제작진이 자신의 욕망을 조절한 것인지, 제 눈이 단순히 익숙해 진 것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위에 올린 스크린 샷을 보니 5화만 되도 볼만한 수준으로 변한 것 같기는 한데...1화에서 너무나 압도적인 肉을 보며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한지라...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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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 대한 대력적인 설명을 해 볼게요. 배경은 극도로 하이테크놀로지가 발달된 인공섬. SF 특유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품들이 매력적인데요, 특히 "바다"의 형태로 형상화된 의식의 집합체 "메탈"과 그를 이용한 가상현실에 대한 묘사가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세계관에서 아직도 전뇌화를 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는 여주인공 미냐모와, 식물인간으로 일생을 다 날려 보내고 호호백발이 되어서야 깨어나서 제2의 바다인 전뇌에서 새로운 다이버 인생을 살기 시작한 영감님 하루의 이야기가 이 작품의 소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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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조금 더 이야기 해 볼게요.
일단 이야기라는 관점에서는 각 화의 배치가 좋지 않습니다. 메인스토리가 초반과 후반에 밀집되어 있고, 허리가 텅 비어 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작품, 소설책으로 말하자면 한 권의 소설이 아니라 단편을 여러 개 묶어 놓은 단편집에 가깝다고 할 정도입니다. 장점으로서 아까부터 거론하는 "매력적인 SF적 상상"이 잘 드러나는 사이드 에피소드의 완성도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사이드 에피소드에만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정작 메인스토리의 구성은 좆ㅋ망ㅋ.
중반에 메인 스토리 관련 에피소드를 몇 개 더 넣으면서 사이드 에피소드에서 하하호호 놀면서도 물밑에서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는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후반 에피소드도 좀 더 길게 늘려서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사이드 에피소드에 전력투구 하다가 "젠장, 어느새 끝날 때가 됐나. 빌어먹을 현실이여" 하면서 대충 마무리를 했다는 느낌이에요.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을 중시하는 시청자에게는 중반의 텐션 다운이 너무 심각한지라...사이드 에피소드가 재미있기는 했지만, 이건 편할때 한 에피소드씩 찾아 읽는 단편집이 아니라 이어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그럭저럭 깔끔한 마무리기는 했지만,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미리미리 중반부터 준비가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번개불에 콩 볶듯이 급하게 마무리 하느라, 전체적으로 두루뭉실하니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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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구름이라고 해서 말인데, 전체적으로 참 불친절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설명이 부족해요. 홈페이지까지 들어가서 용어사전을 찾아봐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몇 있을 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어쨰서 네트워크상의 의식집합체가 어째서 바다랑 동일시 되어 있는가, 의체화의 기준과 조건은 무엇인가" 는 다 보고 난 지금으로서도 의문이네요.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해답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집합의식구조가 바다의 모습을 띈 것은 개발자인 쿠시마 부장의 개인적 취향이라고 넘어가도...그것이 자연과 연동되는 듯한 모습이라던가, 자연의 바다와 메탈의 바다가 은근슬쩍 구분이 안가는 것이 미심쩍었고, 쿠시마나 젠은 의체인데 어째서 일어나보니 호호백발이였다는 슬픈 인생의 주인공 하루씨는 의체화하지 못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남네요. 평생동안 하루의 생명을 유지시켜온 쿠시마 부장인 만큼 돈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설명이 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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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 두 중년에 대한 이야기.

왼쪽이 원본인 서기장, 오른쪽이 카피인 안드로이드 홀른.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여성 캐릭터는 주연이 아니라 돼지화의 저주를 피할 수 있었던 서기장 각하. 그야말로 사람냄새조차 맡기 힘든 완벽철인. 미인대회에서 도시 최고의 미인으로 뽑힌 것도 모잘라 아무리 젊어도 30대 후반인 지금에 와서도 쇠하지 않는 외모, 그 아니에 배경이 되는 인공도의 최고 권력자로 선출되는 뛰어난 지성과 정치력, 그 높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청렴함, 그 완벽함 때문에 관공서용 여성 안드로이드의 원본이 되기도 했지요.
[이렇게 너무 완벽하다 보니 제작진에게 미움을 받은 것일까요...대접이 너무하잖아 ㅠㅠㅠㅠ 자기 카피에 젊은 애인을 빼았기고, 찬 주제에 궁하니까 도와달라고 해서 공사에 철저한 성격 답지 않게 도와줬다가 정보 부정유출로 지위에서 낙마하고...아 진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인생 ㅠㅠㅠㅠ 자기 파쿠리인 로봇에 애인을 뻇기는 기분은 대체 어떨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딴 여자라면 낫지, 자기 카피라면 진짜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 것 같네요...=_=]
무엇보다 준주역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그림에 등장시키지 않는 것은 대체 뭐냐 별 듣보잡 캐러까지 내보낸 주제에 ㅠㅠㅠㅠ 없어! 별의 별 잡캐도 있는데 없어!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습니다(눈물).
남성 캐릭터는 역시 젠 씨가 제일 멋있었습니다. 짧고 굵은 임팩트. 부자 주제에, 스폰서 주제에!
쿠시마는 뭐랄까...갈수록 신선놀음을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좋다는 느낌이였거든요(...)
일단 포스가 대단했지요. [나는 나 의외로 아무도 믿지 않아!"주의로 혼자서 주인공 파티를 모조리 상대하는데 이건 그야말로 무적철인 -_-;; 너무 고지식하고 수단이 포악한 편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쿠시마 부장의 그 것은 저라도 좀 빡돌것 같아서 이해는 가구요...아무리 그래도 수단이 너무 거식하긴 했습니다만. 작품이 작품인지라 평범한 작품처럼 "마지막에 정의의 힘으로 심판→으악!" 같은 꼴은 당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참고로 윗 그림에 중앙에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빡빡 밀은 아저씨가 젠 위원장.



















덧글
수염 2009/07/20 20:53 # 답글
오 액션신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D하지만 지적하신 그대로 뚱뚱한 girl 덕분에...(...)
리셋⁴ 2009/07/20 21:01 #
퀄리티가 좀 쩔죠.외모 부분만 어떻게 스루할 수 있다면, 참고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익숙해지는 것도 있고, 제작진도 자제하는 듯한 느낌이니 취향이 아니더라도 한 번 참아 보세요. 저는 5화쯤 되니까 거의 신경이 쓰이지 않더라구요.
Astarot 2009/07/22 01:18 # 답글
언젠간 볼까 싶어서 꾹 참고 드래그 안했습니다^^;말씀하신 여성 캐릭터는 그렇게까진 뚱뚱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목이 확실히 굵긴 굵군요;
리셋⁴ 2009/07/22 22:01 #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면 됩니다. 사실 별 거 없는 내용이에요^^;;디자인에 큰 거부감도 들지 않으셨다니 딱 좋네요. 사실 남성캐릭터의 디자인은 멀쩡하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에게는 큰 문제는 아닐지도(...)
왜 주연 여성 캐릭터만 살을 찌운 것인지 참...=_=
코끼리엘리사 2009/07/22 12:43 # 삭제 답글
저도 중간에 떨어져나간 쪽인데 그런 취향의 결국은 성인만화가가 된꽤 오래된 만화가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른 작가더군요;;
대신 덕분에 의체가 '무겁다'라는 시로선생 세계관이 확실하게 날아난 기분이랄까
격투씬의 한발한발이 문자그대로 '무게가 실린 공격같아보였달까 […]
리셋⁴ 2009/07/22 22:02 #
재미있게 본 저로서도 허리의 병신스러움을 부정하기는 힘든지라(...) 뭐라 옹호할 수가 없네요. 이 자식들 텐션조절좀 ㅠㅠㅠㅠ그래도 호화제작진답게 SF물로서는 제법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라능.....
작은새 2009/07/23 16:25 # 답글
요쪽 글에 반응을 안한 이유는...'엄마, 얘들 살집 좀 봐' =ㅈ=
리셋⁴ 2009/07/23 21:21 #
살집이 좀 있지만...이정도면 봐 줄만 하지 않냐능!! ㅡㅜ
dokio 2009/08/09 07:56 # 답글
앗 한 3화까지 보다 말았는데 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지네요. 후지와라 케이지가 나와서 보게 됐던 기억이...전 여주인공의 살집...보단 그 치마 길이에 절망했었습니다. 대체 뭐죠! 다들 노출증이라도 걸린건가요! 속옷이 그대로 보이잖아! 불쾌해!!! 라는 느낌? 아니 진짜 심하게 짧잖아요...ㅠㅠ
리셋⁴ 2009/08/09 13:13 #
후지와라 케이지가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치마는...생각해보니 짧기는 하네요. 그래도 막 서비스신이라고 팬티 보여주고 그러지는 않지 않았음? 'ㅅ'
dokio 2009/08/12 12:18 #
아니 팬티가 보여도 안 보여도 그 길이라는게 거의 스쿨미즈 수준이라 아아아아 거슬렸습니다. 차라리 팬티를 입고 나왔음 덜 불편했을 듯.후지와라 케이지는 그 이름은 까먹었지만 남자 주인공의 박사 친구요. 바카노에선 래드. 하가렌에서는 휴즈 역이셨죠. 그림체는 참 좋은데 말이예요... 센스가 미묘...
리셋⁴ 2009/08/13 21:49 #
여자분들 성우로 따지는 분들 참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