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末圖書幻想 † PRISMATIC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by 리셋⁴



토라도라 10 (완) - 청춘의 아픔과 성장을 노래하다. 감상 : 라노베

토라도라 10 - 7점 (07/10)
타케미야 유유코 지음, 야스 그림, 김지현 옮김


화제의 청춘 드라마, 그 대망의 완결.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난한 마무리였다고 할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 주었다. 원래 대중소설계라는 것이 잘 나가다 막판에 찍 싸는 작품이 넘쳐나는 판이니 만큼, 이정도면 지극히 양호한 수준.

하지만 초반부터 중고 처분을 생각하게 만드는 미친듯한 염장질은 좀 짜증이 나더라. 이렇게 얼굴을 붉히고 버벅이며 염장질을 해대는 것이 취향인 사람도 많겠지만, 연애세포가 사멸된 내게는 짜증만 난다. 시원시원한게 좋구만 이 지경까지 와서도 서로 말을 돌리며 버벅이다니. 아 좀 확실히 하라고 이 어린것들아...!!

여기서 작가의 뛰어난 완급조절능력이 빛을 발하는데, 슬슬 한계가 가까워질 쯤에 개그신 폭ㅋ발ㅋ. 이후로도 감정묘사에 공감이 안가고 짜증이 난다 싶거나 지루하다 싶을 때 마다 시기적절하게 개그가 터지는데, 덕분에 좀 마음에 안든다 싶다가도 금방 깔깔거리며 재미읽게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독백을 통한 감정의 묘사. 직접 그 시절로 돌아가 그들과 같은 고민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들의 고민을 보면서 그 당시에 나는 어땠나, 나라면 어땠을까와 같은 현실과 연계된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는데, 자연스레 높은 수준의감정이입을 하게 되더라. 또 한번의 "이상적"인 학창생활을 경험한 느낌이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을 러브코메라고 부르는 것에는 저항감이 든다.

이건 청춘드라마라고.....



야스코를 보면서 생각한 것.

야스코에 대한 류지의 반항은 개인적으로 참 짜증이 났던 부분. 아직 고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능한 범위이기는 한데, 아무리 그래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과거의 흑역사를 연상시킨다고 할까...불효 자식은 운다고 할까...너 임마 부모한테 그러면 안돼!! ㅠㅠㅠㅠ

애초에 부모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타인. 평범한 인간.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하지만 시간이 지나야 이렇게 어른인 척 하는 것일 뿐이고...당시에는 내 잘못을 주변, 특히 다 받아주는 부모님에게 떠넘겼을 뿐이고...부모의 사랑을 멋대로 이용했을 뿐이고.......

내가 했던 짓이니만큼 너무 꼴불견이라서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납니다. 얼굴이 화끈거려서 진짜...다시 말하지만 독자의 현실과 연관시켜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 진짜 쩔어요 이 소설. 감정이입능력이 높다고 해야 할까, 만화적 상상력으로 재미를 주는 소설이지만 기본적인 뼈대나 인물의 행동들은 진짜 그 당시를 생각하게 만드는 리얼리티 높은 재현도를 갖추고 있어서...자신의 흑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에 민망 백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해는 가요. 알기쉬운 반항이죠 저거. 부모에 대한 절대성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하고, 누구나 한 번 겪는 일이니 뭐라 하기 그런데...알면서도 부끄럽고 짜증남 OTL

이렇게 류지를 한참 욕하고 있었는데...

역시 피는 어디로 안간다고 그 어미에 그 자식. 야스코가 그 못지 않은 병크를 터트려서 류지의 삽질은 그대로 묻혀버렸....예전부터 생각했는데, 이 아줌마 대체 언제 철들어 ㅠㅠㅠㅠ 이 철없는 바보야 ㅠㅠㅠㅠ 예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이 아가씨 딱 그거죠 그거.머리가 텅텅 비어가지고는 부모님 말 안듣고는 방탕하게 생활하다가 나쁜 남자에게 걸려서 뼈속까지 쪽쪽 빨리고는 사요나라. 버려진 아가씨는 자신의 어리석음과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그렇게 그녀는 자신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망만 칠 뿐.

마지막에 충격요법을 통해 해결을 시키기는 했지만, 야스코 이 아줌마는 좀 더 혼나야 한다. 언제까지 도망치고 살 생각이였는데 당신...!!

부모와 자식의 관계, 부모에서 자식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것,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이기 등등...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부분. 나이 좀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트러블이 한 번 쯤은 있지 않았을까. 부모는 자식에게 하는 행위에는 아무래도 부모 자신의 자아가 섞일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지. 누구나 한 번 쯤은 겪는, 민망하면서도 그리운 진통.



아미와 독신이 좋아 죽을 것 같다.

유리선생님.....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요.....ㅠㅠㅠㅠ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학생들 뒷바라지만 하다가 자기생활에 짬을 내지 못했기 떄문이라고 생각하는 1人. 진짜 이 무슨 대자대비한 독신보살. 아가페적 사랑이옵니까 유리마마. 제자 때문에 보증섰다가 전재산 날려먹을 기상. 이런 바보짓을 보면 결코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마음만큼은최고인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마지막까지 이해받기는 커녕 된통 부려먹히기만 하고....흑...ㅠㅠㅠㅠㅠ

역시 애새끼들은 잘해줘봤자 하등 쓸모가 없어.....

온 학급에 하나씩 분양받아야 함. 전설에 레전드한 티쳐.

아미는 남들 좋다고 할 때도 그냥 그랬는데, 10권에서 그야말로 급상승. 키타무라에게는 좀 너무했다는 느낌이였지만, 이번 권에서는 이미 익숙해진 것인지 좋아하는 남자라고 봐준 것인지 정진정명 츤데레의 역할. 냉철하게 꾸짖으면서도 결국 못견디고 도와주고는 마는 인생의 스승.

아 진짜...애새끼들 사이에서 혼자만 어른이라 마음고생은 혼자 다 도맡아 할 뿐이구....아미 자신은 이렇게 은근슬쩍 다 배려하고 신경써 주는데, 다른 놈들은 그런 배려 해주는 애들 하나도 없구....

무엇보다 여전히 찌질스러운 일면을 사정봐주지 않고 찔러버리는 통쾌함이 여전히 최고. 주인공 미화나 감정론은 진짜 두드러기가 나는 성격인데, 그럴 때 마다 홀로 이성의 휘광을 걸친 채 바보들을 꾸짖는 그 모습이란 정말...ㅠㅠ)b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던 존재.

근데 연애쪽에 대해서는 전혀 안불쌍한게...자업자득이잖아. 원숭이를 사랑하게 되었으면 원숭이 수준으로 내려가서 직접 어프로치를해야지, 알아서 그쪽에서 손을 내밀어주길 기대해봤자...말하지 않으면 모르잖아 이 바보. 거기서 가만히 천년만년 있어봐라. 감이 알아서 입으로 떨어져 주나 =_=



마지막 타이가의 결심에 대하여.

그야말로 사랑은 인간을 구원한다. 인간은 사랑으로서 자신을 완성한다...는 느낌?

도망가지 않고 떳떳하게 어머니와 마주서겠다는 그녀의 결심이 좋았다. 5~6권을 제외하고는 내내 비호감이였던 타이가지만, 이 때 만큼은 상당히 귀여웠음. 기대한 만큼 얻지 못할까봐, 애초에 사랑을 갈구하지 않았던 겁쟁이. 희망을 무엇보다 두려워 했던 소녀. 그랬던 그녀를 공포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오롯히 서게 만든 것은, 사랑을 받음으로서 얻은 자신에 대한 긍정.

인간은 사랑받음으로서 남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류지의 사랑으로 그녀는 비로서 진짜 사랑을 배우고, 자신에 대해 제대로 된 "확신"을 가질수 있게 된 것이겠지.



다만...이렇게 타이가가 오롯히 서게 된 다음이 문제. 류지가 갑자기 급 진상. 타이가와 류지의 포지션이 거꾸로 되어 버렸다. 계속해서 구원받는 입장이였던 타이가가 독립해 버려, 가슴이 훵한 것은 알겠지만...아무리 그래도 인간적으로 너무 진상을 떤 것 아니냐 너. 얘 후반와서 왜이렇게 밉상이니 진짜 -_-

초반에 염장질로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던, 넘치는 감정이 거북하다.

감정과잉이라고 할까?

막판이라고 질주하는것은 좋은데, 감정묘사는 좀 도를 넘었던 듯한 느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게..사랑이 원래 봐도봐도 또 보고 싶은 것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도 납득했던 것에 대해 그렇게까지 진상을 떨게되는거야? 진짜 그런거야? 무슨 평생 못보게 된 것도 아니고, 그 잠깐 헤어졌다고 정줄놓고는 "너 업는 세상에 가치따위 없..."같은 식의 개드립이나 에헤야 디야 쳐재고 앚아 있고. 아주 지랄을 해요 지랄을 -_-;; 아 이 찐따 자식 진짜....졸라 공처가 될 미래가 눈에 뻔히 보인다. 얘 너무 찐득거려 기분 나쁘지 않나요. 의처증 쩔거 같아. 사랑을 하면 다 바보가 된다지만, 타이가는 그래도 멀쩡한데 얘만 왜 이모양.

타이가가 내내 이성보다는 감성만으로 내달리던, 작은 짐승과 같은 존재였기에 더욱 눈에 띄는 모습. 문명인 조련사 류지와 야생 호랑이 타이가라는 느낌이였는데, 입장이 역전이 되어버렸어.....!!

진짜 류지 진상떠는 부분만 보면, 타이가 숫가락 놓은 줄 알겠음. 무슨 장례식 하는 것도 아니고...게다가 그 점을 지적해 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 미노리는 류지랑 같이 그 이상으로 진상떨고 앚아있고. 키타무라는 그냥 분위기에 휩쓸리기만 하고 있고.

우리 아미여왕님이 쿨시크한 독설로 채찍질을 해주기를 바랬건만, 마지막이라고 아미까지 넘치는 감정에 휩쓸려 버려서...좆ㅋ망ㅋ. 원래 고딩 시절이 좀 예민하기는 하지만, 저런 부분에서 굳이 현실적이였을 필요는....ㅋ....



그럭저럭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기는 하지만, 솔직히 안이한 면이 꽤 있는 편. 타이가의 변심에 대해서는 결국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그냥 둘이 잉여짓거리 하다 보니 마음이 슬슬 옮겨갔다 이건가. 다시 생각해도 6권의 파이트 포 키타무라와 7권의 류지 좋아 흐헝헝 사이에는 최소한 한 권의 간격은 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뭐 너무 변환이 빠르잖아.

이제와서 호의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5권의 분노는 뭐 굳이 연인이 아니라도 낼 수 있는거고, 한 번에 여러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는 거고,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원래 모르는 거고.....그런 의미에서 6권의 류지 흐헝헝도 이해는 가는 거고.....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님.

하지만 드라마인 이상, 좀 극적인 이벤트를 보여줬으면 좀 더 쉽게 납득할 수 있었을 탠데 말이지. 타이가X류지를 밀던 사람들이라면 예상대로 였겠지만, 탐탁치 않았던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너무 뜬금없었.....흑 ㅠㅠㅠㅠ 아니 뭐 지금 생각해보면 제목부터 타이가X류지로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었지만, 혹시 아닐 가능성도, 참신한 전개도 나름 기대했었다구요.....



무엇보다 안이함을 느낀 부분은, 타이가의 어머니와의 갈등에 대하여.

예전 부터 있던 복선도 아니고, 극히 최근에 떠올린 복선인 주제에 스리슬쩍 어물쩡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이건 진짜 이해가 안가. 납득 못해. 도망가지마랏 타케미야 유유콧!!

엄청 큰 문제가 있었던 것 처럼 분위기를 깔더니, 타이가 어머니도 아버지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쓰레기라는 식으로 미노리와 타이가가 운을 띄우게 만들더니.......결국 그딴거 모른다는 식으로 대-충 넘어갔음.

화해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니......야이!!

이건 진짜 뺴도박도 못할 삽질. 최소한 미노리와 타이가가 어머니에 대해 오해했다고 가벼운 변명 정도는 덧붙여야 하지 않았을까. 아버지 그 쓰레기 보다도 싫어하던 어머니인데, 뭐 이리 얼렁뚱땅 화해하고 그래. 그 남자의 자식 따위라고 할 떄는 언제고 헤헤거리며 동생 돌보고 있어....!!

마지막의 류지의 "모두 행복하게 ㅎㅎ" 드립도 좀 그랬고 말이지. 난 솔직히 그 장면에서 감동 보다는 "이 새끼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릴듯...."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결혼 어쩌고 소리 까지 했으면, 진지하게 앞으로의 진로와 직장, 수입을 알아봐야 할 것 아니야임마 ㅠㅠㅠㅠ

역시 애들. 아미 빼고는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은 듯?



가벼운 여담들 정리.

1. 내내 본인이 밀어왔던 마야는, 과연 키타무라를 잡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까지 육식동물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어그레시브한 어택을 펼치던 것 같던데, 부디 키타무라가 날라 버리기 전에 잘 키워서 잡아먹기를 바랄 뿐. 키타무라 이 자식은 유류할증에 알바 어쩌고 하는 걸 보니 정말로 회장 쫓아서 미국에 건너갈 것 같아서...-_-;;

싸워라 마야! 이겨라 마야!

키라무라라면 성격이라면 기정사실을 만들어 버리면 함락될꺼야....아마....


2. 최종 호감도는 독신과 아미의 투 탑 체제.

세상은 어른들의 것이야 이 어린놈들아............!!


3. 완결권을 보고 다시 1권을 봤는데....

역시 타이가는 진짜 마음에 안듬. 1권도 진짜 마음에 안듬. 요즘에 토라도라 1권을 샀다면, 끝까지 보지 않고 중도포기했을 듯. 1권만 평점 준다면 지금은 막 5점 줄 것 같구.....잘줘야 6점?

지금 봐도 모에는 커녕, 직접 이 야생동물을 잡아서 동물원에 쳐넣어 버리고 싶은 기분. 류지가 타이가에 눈빛에 쓰러지는 장면의 묘사는 지금봐도 아주 손발이 오그라든다. 으아......

그래도 5권 이후로는 푹 빠져서, 투덜거리면서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지만.



마지막 한마디.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함꼐 울고 웃었던 시간은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타케미야 유유코 씨.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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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폴리시애플 2009/10/17 00:26 # 답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 러브 코미디 소설을 볼때마다 비교하게 되고 또 이만한 소설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곤 합니다. 좋은 소설이죠 ^^
  • 리셋⁴ 2009/10/17 07:43 #

    러브코메쟈나이!!

    청춘드라마입니다 뿌뿌 'ㅅ'
  • 미고자라드 2009/10/17 00:31 # 답글

    그래도 이만한 러브코미디 없죠. 타이가의 가족관계는 얼렁뚱땅 넘어간게 영 개운치 않긴 합니다만.. ^^
  • 리셋⁴ 2009/10/17 07:45 #

    그러니까 러브코메쟈나이(2)

    사랑의 도피...라기 보다는 가족이 테마였지요. 류지와 타이가 둘 다 가족관계가 엉망인 상태였구요. 그런데 류지의 가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것에비해서, 타이가의 가족 관계의 회복은.......OTL

    그래도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엔딩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 수염 2009/10/17 00:48 # 답글

    러브코미디라고 여기저기서 그랬는데 정작 저는 보면서 러브는 없고 코미디만 있잖아!! 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이건 러브코미디의 탈을 쓴 청춘성장물이란걸 깨달았읍죠 헤헤....
    근데 참 뭐랄까
    아미 귀엽죠 나도 좋아해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음(...)
  • 리셋⁴ 2009/10/17 07:48 #

    연애라기보다는 더 상위의 개념이랄까, 인간으로서의 성장극에 가깝죠. 애초에 연애로서 중요한 요소인 연심의 방향이 바뀐 이유도 제대로 묘사하지 않고 있고. 연애가 핵심인 듯 하면서 은근히 홀대받는 소설인 듯.

    아미는 귀엽다기보단 시원시원한게 멋있었어요.

    COOL!
  • 제렘 2009/10/17 01:16 # 답글

    아미 귀엽죠 나도 좋아해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음(...)

    뭐라고 해야되나, 사실 시중에 나오는 러브코미디는 다 러브코미디의 탈을 쓴 무언가일 뿐이고, 이게 진짜 러브코미디 아닌가요? 저 개인적으로는 완성도와 관계없이 타무라군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토라도라는 다른 라이트노벨과 동급으로 놓기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야는 망했음 ㅠㅠ
  • 리셋⁴ 2009/10/17 07:50 #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독설이 참 매력적이였습니다.

    어른 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존재였다고 할까.....

    러브 코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남성의 성적 대리만족을 추구하는...그런 작풍을 일컫죠 보통. 언어의 사회성이라는게 무시할 수가 없는 특성인지라...ㅠㅠ

    마야 아직 안망했어요!! 마루오가 날아갈지는 아직 안정해졌음! 날아가기 전에 충분히 잡아 먹을 수 있을 거심!!
  • 푸른노을 2009/10/17 01:55 # 삭제 답글

    냠...그저 아미찬양 ㄱㄱ OTL

    그나저나 예전에 '소설 마지막권은, 애니판과는 다른 결말이다'라고 나를 낚은거 대체 누구지?(...)
  • 리셋⁴ 2009/10/17 07:52 #

    최소한 저는 아닙니다. 저는 애니 보지도 않았어요(...)

    그나저나 아미 좋아하는 사람들 참 많네요. 저는 딴건 다 제쳐두고, 현실적인 성격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 안셀 2009/10/17 05:52 # 답글

    독신보살님..ㅠ_ㅠ 아밍아밍..ㅠ_ㅠ
  • 리셋⁴ 2009/10/17 07:53 #

    너무 착해서 진짜 제자 보증서줬다가 거절하지 못하고 망할 기세.

    아미는 뭐, 류지 같은 녀석 말고도 좋은 사람 얼마든지 골라잡을수 있는 능력녀 아닌가요? 사랑은 한떄의 열병에 불과합니다! 흥!
  • 절제 2009/10/17 11:52 # 답글

    아직 애니메이션으로밖에 못봤는데.. 저는 타이가 좋아요(..) 보면서도 과연 타이가를 납득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얘는 애초에 일방향이지 쌍방향이 아니었으니까요.(사랑을 받는 것이든 하는 것이든) 달리 말하면 이기적인 캐릭터랄까. 저는 타이가의 그 억지가 제 안의 어둠(-_-)과 묘하게 맞아떨어져서 끌려가는 느낌으로 봤지만요.. ㅠㅠ.. 그러면서도 옳다는 생각은 안들고..

    가장 큰 구멍은 말씀하셨듯 키타무라에 대한 변심. 그나마 타이가를 인간으로서(...) 지탱해온 키타무라에 대한 올곧음이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는 중대한 부분인데도 더 해야할 작업을 하지 않았어; 타이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싫어한 사람들까지 포용할 설득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번 보고싶은데.. 심리묘사에 강한 작가를 좋아하거든요.
  • 리셋⁴ 2009/10/17 20:04 #

    타이가 좋아하는 사람들 많으니 그런 걱정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남자라는 것들은 미소녀라면 뭔 짓을 해도 일단 용서해주려는 두뇌구조를 갖고 있어서....퉷!(...)

    한마디로 "짐승" 이지요. 애정에 굶주린 원초적 짐승. 그래서 대놓고 이기적으로 굴때에는 엄청나게 짜증납니다만...그런 순수함으로 올곧은 모습을 보여줄 때에는 꽤 매력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5권부터 6권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연출에는 혀를 내둘렀었어요.

    ...그래놓고 7권에서 "미안 류지가 좀 더 짱인듯" 이래버리는 바람에 호감도는 다시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에 쳐박혀 버렸습니다만(...)

    심리 묘사는 진짜 이 작가 따라올만한 사람이 없죠.
  • esall 2009/10/17 12:21 # 답글

    10권 전체의 텐션이 좀 거북스러울 정도로 높은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자면 7권부터 그래왔던 것 같긴 한데, 뭐랄까, 얘네 말하는 걸 못 쫓아가겠달까요. 또 말씀하셨다시피 7,8,9권에서 던진 떡밥들을 제대로 건져오지 못한 것도 같고.. 제겐 여러모로 아쉬웠던 10권이었어요.
  • 리셋⁴ 2009/10/17 20:06 #

    음...텐션 자체는 이전권들도 그 못지 않았다고 봐요. 다만 지난 권들이 연애라기보다는 자기완성을 이한 이야기라면, 이번 권은 초,후반의 "너 없이는 못살아 못살아" 포스가 좀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든달까...진짜 무슨 한 쪽이 불치병 걸려 곧 죽는 것도 아닌데 별 오버를 다 떨어서 ㅠㅠㅠㅠ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뭐 이정도면야...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바닥이원래 조루엔딩이 넘쳐나는 판이다 보니....이 정도면 감지덕지.
  • 셸먼 2009/10/17 14:58 # 답글

    5권까지 충동구매 하고, 애니부터 다 본 뒤, 손도 안대는 중. 나머지 7권을 한꺼번에 질러 버릴까바 무서워서요(...)
  • 리셋⁴ 2009/10/17 20:07 #

    솔직히 토라도라는 4권까지는 대충 네타듣고, 5권부터 사서 봐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작품이에요. 초반 타이가와의 만남과 친해질 때 까지의 과정이개인적으로 너무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이라(...)

    애니는 청춘군상극에서 연애 부분의 액기스만 뽑아 잘 추려내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리지널리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니, 같은 내용르 책으로 또 보는 것은 확실히 미묘하겠네요.....

    바케모노가타리처럼 내용을 다 알아도 재밌는 경우는 드문 법인지라 '~'
  • 셸먼 2009/10/17 22:28 #

    애니는 명장면 연출이 정말이지... 타이가vs회장은 어지간한 배틀 애니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연출에, 크리스마스 편 마지막에 타이가의 오열이라던가, 마지막화 다리고백이라던가 하나하나가 연출이 쩔음 ;ㅅ;
  • 리셋⁴ 2009/10/18 08:42 #

    배틀 장면은 당시에 참 화제였지요.

    다리고백신은 저는 좀...개인적으로 너무 감정이 넘쳐서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구요. 얘내 뭐 이리 보기만 해도 부끄럽...ㅠㅠㅠㅠㅠ

    그것이 젊음이겠습니다만(...)
  • Wishsong 2009/10/17 23:01 # 답글

    10권까지 리뷰 쓰신 것 재미있게 봤습니다. 리셋님 말씀대로 토라도라가 멋진 작품일 수 있는 것은 이게 "청춘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다고 느낀 사실은 저는 6권에서 7권으로 넘어가면서 타이가가 보여주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6권에서 타이가가 키타무라를 바라보는 관점은 9권 이후 류지가 미노리를 바라보는 관점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정말 좋아했고, 지금은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는 역시 동경의 대상" 라는 식이죠. 게다가 타이가 같은 경우는 지금가지 키타무라가 보여준 '우정'에 제대로 보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야 말로 그걸 갚아야 할 때다! 라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학생회장과의 결투에서 타이가가 가지고 있었던 마음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싸운다!" 라기보다는 "지금까지 나를 아끼고 보살펴준 고마운 사람에 대한 은혜를 갚는다!"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6권과 7권 사이에서 타이가의 표면 심정은 해탈(?)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키타무라에 대한 마음은 좋은 추억으로 남겨놓고, 이제는 홀로 걸어가겠다! 라는 심정이죠. 근데 왜 갑자기 7권 마지막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타이가는 결코 마음을 비운 상태로 남아있을 수 없는 아이였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리셋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애정에 굶주린 원초적 짐승"이라는 거죠. 키타무라에 대한 마음을 깨끗히 단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류지가 자신의 곁에 있으니까... 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주제에 스스로 류지를 미노리에게 인수인계(?)하려 했다가 마지막 순간에서야 자기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를 자각한 결과가 7권의 폭주라고 봅니다. 그 결과 8권에서는 진짜로 해탈(...)했다고 스스로 다짐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지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지 못하고 본인도 모르게 사고를 터뜨렸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타이가의 마음이 키타무라 쪽에서 류지 쪽으로 너무 쉽게 바뀌지 않았느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타이가는 1~5권에서 이미 류지에게 충분히 마음이 쏠렸다. 이미 타이가는 자신도 모르게 류지를 더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6권 마지막에서 아미가 미노리에게 "죄책감은 없어졌어?" 라고 묻는 게 뜬금 없이 보였습니다. 분명히 미노리가 류지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은 여러차례 보여줬지만, 미노리가 사랑과 우정을 두고 고민하는 장면은 단 한 번, 류지와 함께 키타무라네 집에 갈 때 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여준 반응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걸 아미가 알아차렸다는 것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고요(물론 눈치 빠른 아미라면 이미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설명이 부족합니다.)
  • 리셋⁴ 2009/10/18 08:53 #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음...역시 타이가에 대한 호감도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객관적인 부분은 "타이가의 변심에 대한 묘사는 부족하다. 하지만 그간의 묘사로 보아 가능성은 있었던 전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현실적으로는 가능한 이야기지만, 역시 독자가 있는 "이야기"이니만큼 좀 더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보여주기를 바랬다고 할까요. 그냥 평범하게 살다 늙어 죽는 것이 보통이겠지만,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사람 마음이 원래 알 수 없는 것이라지만, 대중소설이니만큼 알 수 있는"이유"를 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없기에 애초부터 류지X타이가 커플링에 거부감이 있었던 독자들은 납득을 못하는 것이겠지요. 타이가의 류지에 대한 마음이 키타무라에 대한 마음 이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독자가 직접 상상해야 하는데, 싫은 쪽에서는 내가 왜 그런 것 까지 해줘야 하냐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무엇보다 6권의 분노가 "우정"으로도 가능한 것이긴 하고, 사람 마음이 딱 갈라 말할수도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당시 많은 독자들이 감동받은 이유는 타이가의 마음을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인지라.....제 7권의 분노는 그에 대한 배신감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아미의 그 대사는, 나올 당시에도 그 부분이 문제되었었습니다. 이게 왠 뜬금포냐고 좀 사람들이 당혹스러워 했었죠. 애초에 죄책감이라는게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던 분들도 많았음요(...)
  • 나인볼 2009/10/21 15:53 # 답글

    8권 보다 결국 접은 소설...orz 역시 타이가라는 캐릭터가 너무 싫어서 즐길 수가 없었음며... 아미도 장단점이 있지만 좋아할 여지는 있었는데 타이가는 진짜 받아들이기 어려운 타입이라. 절대 내가 미노링파여서 그런게 아니라능(...).
  • 리셋⁴ 2009/10/21 19:08 #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10권 완결이라고 널리 알려진 소설을 8권에서 드랍하시는 님도 참....

    결단력 짱임. 오빠 멋져 'ㅅ'

    저는 타이가는 원래 혐오 쩔었고...미노링 파에 가까웠는데, 갈수록 너무 감정적이기만 하고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서 애정이 좀 식었어요.

    결국 마지막에는 아미파로 변절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 아밍..!

    (爆)
  • lovus 2009/11/03 22:32 # 삭제 답글

    타이가는 1권으로 제 안에서 화력이 다했습니다....
    미노링을 쭉 밀었는데 얘도 후반가더니 상태가 이상해져서, 결국은 혼자 어른되신 아미님 찬양ㅋㅅㅋ
    근데 아미님 버려졌어ㅋㅅㅋ 그래도 어른이니깐ㅋㅅㅋ 아니 아직 고등학생인데ㅋㅅㅋ

    라니 저도 더이상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 리셋⁴ 2009/11/03 22:43 #

    타이가는 1권부터 혐오캐러였지요. 5권에서 반짝, 이후 회장과의 격투신에서 또 한번 반짝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저는 항상 타이가 안티였습....

    말씀하신대로 미노링도 후반가서 뭔가 취향에서 벗어났구요.

    그저 아미님을 찬양합시다.

    버려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더러운 주인공의 마수에서 벗어났으니 축복받을일이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경사로세~경사로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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