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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검의 블랙스미스 2 - (08/10)미우라 이사오 지음, 루나 그림, 김완 옮김 |
이 바닥에서는 흔치 않은 "1권보다 더 마음에 든 2권"
1권 감상문에서도 적었듯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보는 작품이였는데, 평범한 열혈계 작품다운 전개라고 생각한 장면에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아버렸다. 분명히 하는 짓은 평범한 열혈바보랑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 처음에는 1권에서 느낀 참신함이 이어지지않는다고 배신받은 느낌마저 들었었는데, 열혈바보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캐릭터일탠데......이상할 정도로 거부감이 들지 않고 그녀의 행동에 강하게 공감이 가는 것이였다. 왜지? 왜 마음에 드는 거야? 강각이나 원환, 초동 등등 넘쳐나는 소년만화풍 영웅물의 주인공들과 대체 뭐가 다른거지?
덕분에 한참동안 고민했다. 다 읽고나서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나서야 왜 그렇게 느꼈었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 겉으로 보기에는 쉽게 알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이지만, 알고보면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었달까. 겉만 같고 속은 완전히 딴판.
여물지 못한 풋사과들은, 세실리를 1mg이라도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여전히 스토리 면에서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결코 걸작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작품이지만.....이런 "정통파 열혈 주인공"이 마음에 든 것은 정말 오랫만인지라, 작품의 퀄리티 이상으로 개인적인 애정 버프가 붙어 버리는 느낌.
정의를 논하는데도 구역질이 나지 않은 주인공이 대체 얼마만인지!
◆
4화 "황녀"에서 세실리의 행동이 짜증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하여.
이해타산을 고려하지 않는 순수함 정의감, 열혈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근성, 극히 감정적인 성격, 빈말로라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머리. 이러한 스타일의 주인공은 넘쳐나게 많으니만큼, 어떤 유형의 인간인지 감이 안잡히는 독자는 극히 드물 것이다. 빈말로라도 독특하다고는 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주인공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타입.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세실리 또한 이러한 평범한 바보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이 작품에 실망하고 있었다. 그러한 평가를 바꾼 것이 바로 4화의 마지막 결전. 언뜻 평범한 듯 싶으면서도, 생각할수록 세실리의 행동에 공감이 가게 만드는 "설득력"이 그 장면에는 있었다.
이러한 설득력을 부여한 요소는 무엇일까?
우선 첫째로 주장의 "무게감"을 들고 싶다. 그녀의 정의론은 평범한 열혈바보들의 공허한 망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감정적이고 머리가 나쁜 것은 안이한 도련님들과 마찬가지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생각해 왔다고 할까. 나쁜 머리로나마 최선의 방책을 계속해서 고민했고, 머리가 나빠서 정 안된다 싶으면 몸으로라도 떄우려고 노력했다. 결코 안일하게 "남에게 주워들은 탁상공론"을 읊어대지 않은 것이다.
즉 감정적이지만 고민을 통해 만들어낸 자기만의 생각=논리 자체는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 감정적인 성격이라 순간적으로 욱해서 뻘짓을 저지르기는 하지만, 머리가 나쁘기에 자신만의 "논리"라는 것이 조악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생각하고, 후회하며, 반성하는 인간이다. "자신의 말에는 아직도 무게감이 없다, 나는 여전히 입만 살은 인간이다" 라고 반성하면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이다. 이런 류의 주인공 상당수가 자신의 정의에 대한 고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면.....ㅠㅠ
이러한 생각한다, 고뇌한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작중에서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속으로 얼마나 고민하고 발버둥치는지 아주 세세하게 묘사해 주고 있는데, 이상만 주장하고 현실적 해결방안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많은 바보들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어필해 주더라.
이러한 고뇌가 있었기에 세실리는 이런 스타일에서 흔히 보이는 바보가 아닌 이상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자기모순에 빠지거나, 비현실적인 이상만을 주장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 내가 초동에서 언데드맨이 금붕어 수준의 대가리로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도 안한체 "초인은...초인으으으은!!"만 외치는 모습이나, 원환소녀에서 "메이젤은 소녀니까 싸우면 안돼! 하지만 글렌은 뭔가 멋있는듯 ㅎㅇㅎㅇ"하며 내적논리가 박ㅋ살ㅋ났던 꼴을 모습을 보며 치를 떨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ㅠㅠㅠㅠ
한가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이상주의자 주제에 "현실주의자"라는 점에 아주......
"위선이나 긍지 운운 따위 하찮은 것, 구하기 위해 겉치례는 버려라"는 대사에 아주 꽃혀버렸다. 암, 살아있어야 해도 뭘 하는 거지! 이런 쿨한 실용성은, 정의파라고는 해도 되게 냉철하고 이성적인 캐릭터에게나 보이는 특성이였는데....이걸 감정폭발의 바보로 해내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달 신간인 강각의 레이폰과 완전 상극인 인간성이라 뿜었다. 나의 명예가 어쩌느니 결심이 어쩌느니 도(刀) 안써염 찌질찌질...하는 레이폰을 보면 귀싸대기를 후려칠 기세. 레이폰이 외강내유라면, 세실리는 내강외유일듯.
◆
4화 마지막 결전에서의 세실리의 행동에 대하여.
신본격 소녀기사 리리컬☆세실리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
[처음에는 약한 주제에 승산도 적은 전투를 시작했다고 욕했는데, 생각할수록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다. 무엇보다 전투의 목적이 "그들을 쓰려트려 강제로 망명시킨다"가 아니라 "진심으로 망명을 설득시킨다" 였다는 것이 중요. 이기는 것 만으로는 세실리가 원하는 "구원"이 이루어 질 수가 없다. 당장 굴복시켜서 살아남으라고 망명을 시켜봤자, 언제든 제국으로 도망가 자폭을 행할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구원을 성공하기 위해서, 진심으로 그녀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였을까.
여기서 그녀는 그들의 "머리를 조금 식히기" 위해서 리리컬한 대화를 하기를 선택한다.
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실리 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적어놓으면 웃긴데, 생각할수록 정답이라고 할까. 최소한 나는 다른 생각이 안나더라. 얼핏 보면 승산이 적은 싸움을 하는 멍청이로 보이겠지만, 이미 "논리"로 설득될 상황은 아니였으니 말이지. 작품 내에서도 이야기 했듯 "성의"를, 세실리가 진심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 같은 말을 해도 동등한 리스크를 지는 것과, 리스크 없이 말만 하는 것과는 듣는 사람의 반응이 감정적으로 천지차이일 수 밖에 없다.
논리만으로는 사람은 설득되지 않는다.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전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자고로 사나이는 주먹으로 말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Sword, Not word..!!(...)
요런 마쵸이즘 쩌는 이유로 사투가 벌어지는데.....
안이하게 대충 투닥거리다 끝내질 않더라. 그야말로 볼장 볼 때까지 가버리는데,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는 "마력 대미지만 있어요~건강에 위험 없어요~"라고 실드라도 쳐주는데 이건 그따위 안전장치도 없음....그냥 막 쑤셔대고요....ㅋ....
덕분에 전투신을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의 로리 분쇄(...)신은 나름 카타르시스 까지 느껴지는 명장면.
◆
그리고 이어서 5화 "블랙스미스"에 대하여.
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감동이 느껴지는 정론. 정론만이 가질 수 있는 뜨거운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낮뜨거운 대사를 뻔뻔하게 하면서도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ㅋ....
진짜 뻔한 이야기인데 말이지. 그래서 오히려 이런 정론은 오랫만이였던 듯. 이 뜨거움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바보이기에 알 수 있었던 진실. 관록과 지혜가 쌓아가며, 오히려 간과하게 된 사람의 마음. 나 아직도 사람의 자식인 것 맞구나...그래 나도 이런 정론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한 청년이였어 ㅠㅠㅠㅠ!!
4화와 마찬가지로 5화도 초반은 꽤나 진부. 흥분해서 증거도 없이 무턱대고 날뛰었다가 망신을 당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바보 그 자체. 이런게 정치냐며 펄펄 뛰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비웃음 밖에 들지 않았다. 솔직히 짜증났던 장면.
하지만 이어지는 낮뜨거운 정론이, 너무 좋았다. 소설만이 아니라 세상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든 장면이였으니까. "젊음"의 힘. 지금의 대학생에 절망한다는 비난과 그에 대한 맞비난으로 벌어졌던 넷상의 싸움에 대한 기억.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상식이 통하는 사회" 등등...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 나같은 헛똑똑이가 빠지기 쉬운 모순에 대해서 일갈을 하는데, "난 그 정도는 아니라고요!" 라고 항변하면서도 솔직히 좀 찔끔했던 부분(...)
늙은 너구리들을 강타하는 젊음의 열기가 그야말로 유쾌 상쾌 통쾌. 이어지는 세실리의 선언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보통 이런 장면은 비현실적이라고, 뒷감당 어떻게 할거냐고 막 비웃는 성격이였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우선 늙은 너구리 과(...)로서 움찔했던 것이 첫번째 원인이겠고, 그러고도 후환이 없도록 영리하게 작가가 상황을 배치한 것과, 바로 이어지는 "이것이 젊음" 드립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할까. 상관들이 한 이야기 그대로 "젊음"에 밀린 기분이다.
모 선글라스 대령 말마따나 "이것이 젊음인가..."라는 느낌?
어른이 된다는 명목 아래 불합리를 이치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할 수 없었던 말, 잊혀진 말을 당연하다는 듯이 저질러 주는 모습에서 기쁨을 느꼈다. 이러한 젊음을 무조건 긍정하기만 했다면 아무리 그래도 좀 그랬겠지만, 작중에서 나름 어른들의 비판을 받고 작가가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느낌은 없었다는 점에서 큰 불만은 없었다고 할까.
치기어리지만 힘을 가진, 통렬한 비판이였다.
정의를 비웃는 자는 자신에게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사랑을 비웃는 자는 자신에게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안이하기 짝이 없는 이상은 망상에 불과하지만, 현실을 핑계로 자신의 부덕을 덮는 것 또한 그 못지 않게 역겨운 행동이겠지.
이상과 망상, 현실주의와 패배주의, 용기와 만용, 아량과 회피, 강함과 무자비함....
오랫만에 그러한 미묘한 차이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들어 준, 좋은 이야기였다.
사소한 것으로 너무 깊게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계기를 준 것 자체는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뭐 상관 없겠지.
◆
리사의 외모에 대한 잡상.
[리사는 루크의 죽은 연인 리이자와 동일한 모습이지만, 죽을 당시의 모습이 아니라 상식적으로는 성적 교합이 불가능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실이 리이자의 여성으로서, 연인으로서의 미묘한 심리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하고 망상해 본다.
"나는 죽겠지만 그 만큼은 지키고 싶어. 내가 없더라도 행복하게 살아주었으면 좋겠어. 내가 만들어낸 악마가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나와 대등한 "여자"가 나의 자리를 빼았는 것은 싫어".
대충 이런 감정들이 혼재된 결과가 아니였을까. 자신이 죽어도 계속해서 연인을 지킨다는 연심이 리사를 만들어 냈지만, 연인을 빼앗기기 싫다는 무의식적인 소망이 리사를 작고 어린 모습으로 고정시켜 버린 것이 아닐까?]
솔직히 이 정도로 깊게 생각해서 나온 설정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로리 하나 넣을 자리가 필요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끽해야주인공 세실리가 루크에게 연심을 가지는데 지나치게 큰 장애가 된다는 이유 정도겠지만. 아마도 내가 과대해석을 했을 것이겠지만....
뭐 어떤가. 독자가 작품을 즐기는 방법은 자유인것을.
전체적으로 진부함이 짙어 강하게 추천하기는 힘든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취향에 맞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작품. 이정도로 뻔뻔한 정론은 정말 오랫만이라 기뻤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08/10)
















덧글
黑血 2009/10/23 17:04 # 답글
"머리를 조금 식히기" 위해서 리리컬한 대화를 하기를 선택한다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지르고 봉인하고 있었는데 바로 읽어봐야 겠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
리셋⁴ 2009/10/23 20:06 #
흐름상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꽤 당혹스러운 전개였습니다. 까, 깜짝이야!!1권부터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엔 아예 사나이는 주먹으로 말한다를 몸소 실천해 주고 있는 주인공에게 건배.
나인볼 2009/10/23 17:07 # 답글
우왕, 자아성찰이 있는 열혈이라니... 구라 말빨에 치기 포스를 되도 않는 주인공 보정으로 감싸 열혈정의한으로 포장한 녀석들만 넘치는게 이 바닥 아니었나효(...본인에게 보다 책을 던지게 만든 금xx록의 그놈이라던가, 그놈이라던가...).덕분에 갑자기 별로 관심 없던 이 물건에 대한 구매욕이 상승 중. 담달까지 재정 파탄은 확정인데 구매거리를 늘려버려 주셨으니 어쩔 거...(짤짤)
리셋⁴ 2009/10/23 20:08 #
말씀대로 그 오른팔 잘라버리고 싶은 놈이라던가가 아주 대표적이죠. 선량하기는 하지만 머리가 장식품 수준인지라 짜증이 나서 볼 수가 없는 타입들-_-+세실리는 그런 면에서 루크에게 떠맡긴다느니, 약한 주제에 허세만 넘친다느니 하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만.....그런 바보들에 비해서 백배천배 나은 인간이라고요!!
보시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세실리 만큼은 평이하다 못해 진부함에 가까운 작품인지라, 강하게 추천드리기에는 좀 소심해지는작품이라서...^^;;
Saga 2009/10/23 18:42 # 답글
열혈에는 원래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어설픈 열혈물처럼 그냥 기합만 지르고 우오오오 일어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자신의 뜨거운 철학으로 상대의 미적지근한 철학을 박살낸 다음 덤으로 근성을 보여주어야 하는 거죠.
리셋⁴ 2009/10/23 20:15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러한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안이한 감정론 만으로 목소리를 키우는 쪽이 대세인 것 같아서 씁쓸하기 그지없어요. 그러면 단순히 생각하기를 포기한 어린애의 생트집일 수 밖에 없는데 말이에요.앗, 살짝 들여도 보니 번역자 님이셨군요. 앞으로도 좋은 번역 기대하겠습니다^^
나유 2009/10/23 20:07 # 답글
세실리의 행동에는 머리로 나불대는게 아니라, 진심이 담긴 느낌입니다. 이정도의 설득력이라는건 작가가 인물에 120% 몰입했다는 증거일겝니다. (웃음) 2권에서는 손발이 오그라드는게 아니라, 눈물이 핑~ 도는게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리셋⁴ 2009/10/23 20:21 #
흔해빠진 열혈주인공들과는 인간으로서의 깊이가 달랐다고 할까요.그네들도 진심이기는 했을 것이겠습니다만, 정작 그들이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정의"에 대해서는 너무나 얄팍하고 빈약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지요.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어린 2009/10/23 20:24 # 답글
음 전 솔직히 세실리가 마음에 안드는 면도 많았어요자기가 여태 익힌검술 다 마다하고 카타나하나 때문에 검술을 새로 연마하려는거나
정치라는걸 이해 못한다하더라도 자신이 느낀 혐오감하나때문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행동을 해버리는 애송이라고 밖에 안보이거든요
유일한 구원이라면 지가 바보라는건 안다는건데[.....]
나름 귀족이고 치안을 맡는 기사면서 인간의 악의에 대해 너무 무지한것도 같고(뭐 그래봐야 10대인걸 생각하면 괜히 중2병 안걸리고 건강한 정신상태를 가졌다고 할수도 있겠지만요)
이번권에서 마음에 드는 행동정도라면 선배가 말했듯이 마검집어하고 치고받은거로군요
승산이 거의 없다라고 말하는 상태에서 붙은건 좀 미묘했지만 나름 정면으로 붙어서 설욕해주는게 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공개된 바르바닐 설정은 진짜 백면인을 빼다 박은듯
산을 부수니 바다를 물대신 들이키니하는 건 백면인이 나라박살내고 다닌거랑 비슷하고 봉인되어있는 백면인을 죽이면 일본이 가라앉음 ㅋㅋ 하고 바르바닐을 죽이면 교역도시가 화산재에 파묻힘 ㅋㅋ 하고 똑같이 느껴지고 요괴의 창을 두려워하는 백면인과 성검에 봉인된 바르바닐이 비슷하다고 느끼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리셋⁴ 2009/10/23 20:35 #
아무리 그래도 그거 하나로 전쟁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하는건 좀 오버지. 분명 감정적이고 바보같은 행동이기는 했지만, 그걸 전쟁도발행위로 해석하는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생각한다. 흔한 영웅타입 주인공들하고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 부분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나는 그런 전형적인 영웅상은 참 혐오하는 사람이라서(...) 나쁜 머리로나마 고민하고 생각하는 세실리가 참 좋더라.검술을 새로 연마..도 비난하는 이유를 솔직히 모르겠고. 필요없다 싶으면 당장 버리고 더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으로서 오히려 용기있는 행동이 아닐까? 오랫동안 애착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미 쓸모없어진 것을 질질끄는 사람들은 충분히 넘쳐나잖아.
안간의 악의에 무지하다는 부분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음. 특별히 둔하다 싶은 장면은 기억이 안나서 말이지 'ㅅ';;
그리고 중요한건 이겼다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 한번 패배한 상대에게 설욕을 해준다는 것은 약속된 카타르시스를 주는 정통파 전개지만, 솔직히 그 장면에서 졌어도 나는 아무런 불만을 가지지 않았을 거다. 그 장면에서 진짜 져버렸다면 상업성 관련해서 여러모로 문제가 생겼을거다만(...)
내가 그 부분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나쁜 머리로 골이 빠개지도록 고민하고, 방법을 도출해서, 그걸 실행했다는 점이야. 결코 안이하게 정의를 부르짖은 것이 아니지. 그런 고뇌가 있었던 만큼 난 세실리가설령 패배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그녀에게 실망하지 않았을거다. 어차피 유일한 방법이였으니까.
그나저나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확실히 백면인 삘이 난다 야.
아......그리운 옜 추억이여....ㅠㅠㅠㅠ!!
세어린 2009/10/23 22:27 # 답글
뭐 제가 세실리한테 불만을 가진거는1.어설픈 정의감으로 상관에게 항의한다
2.자신의 검이 부러진것은 자신이 약한탓이지 검의 탓이 아닌데 카타나가 좋아보인다고 검술을 새로 갈아치우려고 설레발친다
정도겠네요
저놈의 카타나 최강설때문에 보기 싫다는 사람들 꽤있던데 작가가 카타나가 최강이라고 주장하는건 아니니까 그건 좀 아니지만 세실리는 좀 까일만한거같아요
루크는 작중에 카타나가 부러지기 쉽니 어쩌니하면서 말리는데 세실리는 명색이 치안을 담당하는 기사면서 1:1에나 유리한 카타나를 얻으려고 하는게 눈꼴시어보인달까요
일본에서도 전쟁중일땐 검의 달인이라 할지라도 창이나 다른무기를 사용했는데 1:1이아닌 다대다싸움이 주일 기사이면서 카타나가 좋아보인다고 설치는게 좀 보기않좋네요
인간의 악의에 무지하다는건 2권에서 이게 정치인가하고 혐오감을 갖는장면이 좀 그렇다고 느꼈어요 제가 볼땐 어 저게 혐오감을 가질정도인가!랄까 순수배양체냐!라고 태클을 걸고싶었달까요
뭐 10대인걸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하지만요
마검대결에서 제가 살짝 불만을 갖고있던거는 공무를 수행하는 입장이면서도 승산없는 그리고 필요없는 싸움을 벌여서 괜한 건물을 파괴시켰다는 정도겠네요
뭐 고민해서 생각한점은 플러스 포인트지만 딱히 해결책을 찾지못한상태에서 마검을 쥐게한것 살짝 공무를 망각한 행동이었다라고 봅니다 뭐 그상황에서 세실리주제에 어줍잖은 정의감섞인 말을 선택하지않고 치고받아서 해결한건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뭐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이했지만 일단 자신이 바보라는걸 알고 약하다는걸 인정하며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는 면은 인정해요 1권에서 겁에 질려떨다가 용기를 얻고 나서는 장면도 꽤나 인상깊었지요 맘에 안드는것만 있었으면 당연히 안봤겠지만 세실리는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니 앞으로도 구매할겁니다
답도 없는 금서목록의 똘X이놈보다야 백만배낳죠
리셋⁴ 2009/10/23 23:26 #
다시 반론 얍얍.1. 검이 부러진 것은, 검이 구려서 맞아. 더 이상 고칠수 없는 구린 검이라고1권에서 나왔잖아! 개인적으로는 진짜 약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좀 더 체현시켜 주길 바랬지만, 아무래도 그정도로 가면 상업성에 무리가 있었는지 2권에서 바로 설욕전으로 강해진 모습을 보여 주더라. 원래 수단을 가리지 않는 실속형 캐릭터이니만큼, 쉽게 원하는 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카타나에 눈이 돌아간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
2. 카타나가 1:1에나 유리하다. 일본에서도~운운은 핀트가 좀 많이 어긋났다 야. 이름과 형태만 카타나지 성검의 세계는 엄연히 판타지라고. 다른 세계고 대체역사물이 아냐. 실제로 작품에 그런 설정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세실리는 그러한 단점을 전혀 모르고 그냥 "무지 좋은 칼"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인데, 그런걸 요구하는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니? 하필 명도의 이름이 "카타나"인 것에 의한 불쾌감 때문에, 조금 냉정하지 못한 태도를 가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3. 그 "이것이 정치인가"는 나도 짜증이 났다고 언급한 부분이지. 하지만 혐오감을 가진 것 자체는 문제가 안돼. 거기서 "증거가 없으면서" 섣부르게 나댄점이 욕을 먹을 짓. 풋내기 다운 바보 짓이였지. 하지만 혐오감을 가진 것 자체는, 다시 말하지만 결코 나쁜 것이 아니고...오히려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마음이야말로 젊음의 가치라고,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냐?
포스팅에도 적은 이야기잖아. 현실을 도외시한 망상도 문제지만, 현실과 타협한 "어른"들이 타협하지 않는 젊음을 비웃는 것 또한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어. 세상을 보다 좋은 쪽으로 바꿔온 것은, 세상과 영합한 "어른"들이 아니라, 세실리 같은 바보들이니까.
4. 승산없는 싸움, 건물 파괴에 대해서는 포스팅에 자세하게 변명을 해 주었거늘 ㅡㅡ 제대로 안봤지? 어흥!!
그 바보 황녀 일행을 "구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세실리에게 있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어.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거기서 승산은 문제가 되지 않지. 예를들어 부모님이 당장 죽을 병에 걸리셨는데, 수술을 해도 살 가능성이 30%밖에 안돼. 그 경우에도 비합리적인 선택이였다고 할 수 있을까? 난 이 둘이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구한다"는 목적이 바뀌지 않는한, 처음부터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었어. 그 목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건물의 손괴는 허용범위 내의 피해였다는 것이겠지. 관련 문책이나 벌도 제대로 받았고. 배상금 대부분은 어여삐 봐준 상사가 대부분 떠맏아 주었긴 하지만 '~'
5. 너의 말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싶은 부분을 좀 장황하게 반박하기는 했지만, 사람에 따라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 지는 개인의 자유겠지. 엄연한 논리적 모순이라면 몰라도, 너가 반감을 가진 부분 중에는 분명 시비를 가릴수 없는 취향의 문제도 존재하고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쓰다 보니 이 무슨 답이 없는 마지레스....
세실리를 좋아하지만 빠돌이는 아닙니다...아니고요.....OTL
제렘 2009/10/24 02:06 # 답글
1권 리뷰 보고 아 역시ㅋ 라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이 반전은 뭔가요. 한번쯤 읽어봐야 할 듯. 그건 그렇고 다 좋은데 왜 메이드복인가요.딱히 별 문제는 업쇼는데 판따지물 스토리와 메이드 코스츔과의 상관성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봤습니다. 아니 뭐 그야 좋은데요. 듣자하니 뒷권들 복장도 덜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만.
리셋⁴ 2009/10/24 15:28 #
어라 1권 리뷰와 별로 논지가 달라진 것 같지는 않...요약하자면 진부한 판타지물이지만 주인공 세실리만큼은 짱짱 마음에 든다는 것!
메이드복 잠깐 입었을 뿐인데, 그걸 표지로 했더라구요. 이 작품도 그놈의 히로인 단독 표지 체제........ㅅㅂ.......너무 정형화되는 것 같아요 이 바닥도.
세실리의 변천사는 http://tale.egloos.com/5072879 를 참고해 주세요(...)
제렘 2009/10/24 18:55 #
여전히 스토리 면에서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결코 걸작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작품이지만.....이런 "정통파 열혈 주인공"이 마음에 든 것은 정말 오랫만인지라, 작품의 퀄리티 이상으로 개인적인 애정 버프가 붙어 버리는 느낌.이 정도면 반전이죠 뭐. 아무튼 저거로 혹하는 저도 아직 쓴맛을 덜 본 듯ㅠㅠ
그리고 어찌됐든 표지으 세실리 귀...귀엽네요 으앜. 아무튼 이거로 혹하는 저도 아직 (후략)
리셋⁴ 2009/10/24 20:24 #
세실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능.그런데 모에와 같은 성적 매력이냐고 하면 좀....뭐랄까, 제가 반한 것은 리리컬한 사나이의 혼 부분이라서요(...)
루나씨 일러도 그럭저럭 예쁘기는 한데, 완성도가 높다고 하기에는 동세가 너무 약하고 선도 깔끔한 맛이 없는 것이 B급이라는 느낌이에요.
차라리 귀여운 쪽은 애니 작화가 귀엽더라구요. 2화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각본 구성에 문제(지나치게 느려터짐 -_-;;)가 보입니다만, 작화 만큼은 최상급이더군요.
M-5 2009/10/24 03:04 # 답글
1권은 여러모로 구성이나 갈등의 입체성이 영 좋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왠지 리셋님 글을 읽으니 2권까지는 한번 사 볼까 하는 마음이 강해지네요. 2권의 세실리가 과연 1권에서 얻은 허실리 켐벨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음에 서점 갈 일이 있을때 한번 구해봐야지 싶네요.항상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리셋⁴ 2009/10/24 15:31 #
구성의 입체성이라는 면에서는 2권 또한 마찬가지로 대단찮은 수준입니다. 까놓고 말해 진부한 판타지 물이에요. 저는 전통파 판타지에 대한 향수가 있었기에 비교적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 있었습니다만, 솔직히 주인공 세실리를 제외한 부분은 좀 미묘한 퀄리티인 것이 사실인지라...^^;;다만 세실리 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1권은 솔직히 좀 허세스러운 면도 있었는데, 이번 2권은 정말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열혈"을텍스트로 그대로 체현시킨 듯한 모습이였어요. 반성할줄 아는 실용적 열혈주의자라니 좋지 않습니까 >_<
칭찬 감사드립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헤헤.
뱅어포 2009/10/24 17:04 # 삭제 답글
애니 보면서 정말 진부한 내용이라 그만 둘까.. 하고 있었는데 계속 봐봐야겠군요. 음흠.
리셋⁴ 2009/10/24 20:19 #
애니도 체크해 보았습니다만, 작화같은 외적인 면은 쩌는데 시나리오 구성이 영 루즈하더라구요. 라노베 원작인 10월 신작 애니메이션 중에서 각본이 가장 어설프게 느껴졌습니다.
푸른노을 2009/10/25 02:23 # 삭제 답글
냠...뭐랄까,먼치킨적인 발상으로 접근하는건 가장 조심해야하지만,
이 것은 재미를 위해서는 필요하기도 한 점이기는 하거든요.
이래서 주인공에게 OPG를 주면 안되는데(...)
라자에서는 OPG가 부족한 주인공을 부족한 모험가로 만들어주는 수단이었다면,
뭐..세실리는 무슨 무협지 보는 느낌이네요. 우왕 아리아 짱 좋넼ㅋㅋ굳ㅋㅋ
1권에서는 루크에게 매달리더니만, 아리아를 잡은 후로는 순식간에 '이제는 내가 주인공이다!'선언이군요.
도구를 이용해서 실질적인 강한 능력을 가지는건 이해하겠는데, 순식간에 태도도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니..
이건 뭐 거의 다른 사람이네.. 아...쫓아가기 힘들다OTL
아리아를 사용해서 도시를 지키겠다고 하고 자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면서,
루크한테 카타나 만들어 달라고 칭얼거리고 있고...
세실리가 원래 바보캐릭터인지, 그저 작가가 생각이 없는건지(...)
'열혈'='만능 해결사'라는 전개는 제가 정말 제일 싫어하는 전개라는 점을 고려하면전체적으로 아앜앍..이라는 느끰이네요.
마스터하다가 시나리오를 아무리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춰서 구성하더라도,
본의아니게 마스터의 주사위 운이 너무 좋거나, 플레이어의 주사위 악운으로 진행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를 해결 할때는 '절대로 플레이어를 강하게 만들어서 해결'하면 안됩니다.
...이 것이 조금이라도 반복되게되면, 결국 '점점 더 대단한 적들이 나오는데, 플레이어는 투명드래곤이 되어간다'라는 식의 전개가 되어버리죠.
제발 사다가 도중에 그만두게 만들지 말아줘;ㅅ; OTL
리셋⁴ 2009/10/25 13:57 #
좀 더 허접하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는데, 너무 빨리 템빨로 커버시킨 것 같아서 그점은 좀 아쉬웠어요. 다만 저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저 정도면 꽤 양호한 편 아닌가염 뿌우 'ㅅ'카타나 달라고 하는 건 확실히 아리아가 이미 있다는 것 때문에 보기가 좀 안좋지요. 아리아는 어디까지나 대여품(...)이라는 것도 있고, 이젠 루크랑 리사보러 가는 이유도 크다...는 변명 정도가 가능하겠습니다만,역시 이해는 가능해도 보기 좀 거식한 것도 사실. 폼이 안나잖아요? ㅋㅋ
하지만 열혈이 만능해결사로 사용된 전개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 이유는 포스팅에 지겹도록 길게 설명해 놓았구 -_-
함부러 등장인물을 강하게 만들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절대로" 금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아니 애초에 이런 류의 액션이 나오는 소설 중에서 주인공이 안강해지면 그거 좀 문제가 심각하지 않음? 과도한 레벨업이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세실리의 템빨이 과도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1권의 퍽치면 훅하고 날아가는 상태로는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것도 사실인지라....이 작가가 그런 상태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낼 만큼 능력있는 이야기꾼으로도 보이지 않고요. 전투신을 루크에만 맡겨둘수도 없으니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였다고 봄.
그나저나 이정도면 설득력 있는 열혈이구먼...당신은 뜨거운 마음 자체를 싫어하는 거겠죠! 악마! 짐승! 냉혈동물! 어패류! 해파리!
이상 취향을 고려치 않는 감정적 디스였....(爆)
Kiri☆ 2009/10/25 02:55 # 삭제 답글
세실리는 바르고 착한아이니까 나는 좋아해
리셋⁴ 2009/10/25 13:57 #
짜증나지 않는 착함은 소중함 ㅇㅇ
나루C 2009/10/27 04:45 # 답글
소설로도 있었군요...ㅇㅁㅇ...사볼까나...
리셋⁴ 2009/10/27 16:07 #
애니도 꽤 질이 좋은 편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각본 구성이 지나치게 루즈하지 않나 싶습니다만...아직까지 애니메이션 판을 따로 평가하기에는 좀 이르기도 하고...^^;;
kurame 2009/11/01 15:10 # 답글
나 아직도 사람의 자식인 것 맞구나...그래 나도 이런 정론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한 청년이였어 ㅠㅠㅠㅠ!! (2)블랙스미스편은 정말이지 낮부끄러웠습니다. 아...
리셋⁴ 2009/11/01 18:26 #
뭐랄까 기쁜 부끄러움이였어요.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기쁨을 느끼다니, 이렇게만 적으면 레알 변태같습니다만(...)
상혼 2009/11/01 17:41 # 삭제 답글
애니만 봐서 그런가....책도 똑같나 설마....해서 리플.(왜 구원받지 못하냐는 아저씨가 악마계약해서 불붙은 인간?되는 이야기에 대해.)
이거 사람이 너무 쓰레기처럼 죽어나요.....
전혀 죽을 필요 없는 사람이 너무 쓰레기처럼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죽어나가요.....
루크든 세실리든 한명만 나서면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그냥 걔네가 서로 말하고 우물쭈물하고 땡깡부리는 사이에 몇십명씩 죽어나가요.... 그러고선 그거에 대한 깊은 고뇌도 없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슬픔과 그에대한 공감 그런것도 전혀 없고....
애초에 루크나 세실리를 내세운 작전을 짜면 될 것을, 여러명을 희생시킬 것을 전제로 해서 작전을 짜는 멍청한 대장녀석도 이해가 안가고요.....
후우.....애니만 이렇습니까?
리셋⁴ 2009/11/01 18:39 #
애니는 전개 순서나 세부내용에서 오리지널이 꽤 들어간 편입니다. 그 아저씨 건은 1권 마지막 부분이고요. 하지만...애니판을 다시 검토해 보아도 "사람이 쓰레기처럼 죽어나가는" 부분을 저는 찾지 못하겠는데요...;;"싸우는 사서" 같이 꿈도 희망도 없는 하드보일드 계열이라면 모를까, 이 작품은 유치할 정도로 사랑과 정의를 대놓고 주장하는 작품인데 대체 어디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이해가 잘...^^;;
애니가 오리지널이 좀 많이 들어가기는 했습니다만, 마지막의 거렁뱅이와의 싸움의 경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어나가는 기사들 자체가 원래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고, 루크는 엄연히 민간인이니만큼 오히려 보호대상에 들어가지요. 그리고 세실리는.....작중에서도 허접기사라고 몇번이나 욕을 먹는 아이를 중심으로 작전을 짤 리가 없지 않습니까. 민간인인 루크나, 겁쟁이인 세실리를 중심으로 기사단이 작전을 짜면 그게 웃긴 것이겠지요(...)
다만 어쨰 원작보다 기사단이 많이 허접해지기는 했습니다. 원작에서는 루크가 도와주기 전에 기사단장이 거의 1:1로 맞장뜨며 시간을 벌고 있었다는 느낌인지라....거렁뱅이가 꽤나 강력해진 느낌이에요.
아, 그리고 뱃속에 괴물이 들어앉아 난리나는 부분 말씀이시라면...그건애니판 오리지널이기는 한데, 그 부분에서도 이야기하고 놀고 있는 장면은 없었는데요. 루크야 민간인이니 당연히 관조자세고, 세실리는 애초에 대장이 "너는 아리아 지키고나 있어"라고 명령을 한 상태입니다. 나중에나마 싸우러 간것은 오히려 명령위반이에요.....
상혼 2009/11/03 00:07 # 삭제 답글
힘을 가진자가, 단순히 난 일반인이니까 라는 자세로 33명이 죽어나가는 걸 방관하고 있다는 것을 저는 이해는 해도 납득해주기는 힘들군요...세실리도 기사로서의 힘은 약해도 마검 아리아의 힘이 있는데....
33명의 죽음이 너무 무의미 한 것 같아서 슬픕니다.
결과적으로는 루크와 세실리with아리아 둘만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였잖습니까.
그런데 그걸 안해서 보고만 있는 동안에 한두명도 아니고 33명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무덤에서...루크와 세실리의 탓만은 아니지만, 그녀석들도 분명 그 33명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 슬픔을 공감하고 나눠 짊어지려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실리 이녀석은 끝까지 오히려 아리아와 그 광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 점이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명령 어쩔 수 없다느니, 일반인의 권리라느니, 논리상의 문제를 계속 언급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만, 저로서는 도저히 만족스럽지 않은 전개였습니다
리셋⁴ 2009/11/03 01:16 #
으음...덕분에 원작과 애니의 해당 부분을 복습하게 되었네요;;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지는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관했다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정도면 나름 빠릿빠릿하게 반응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 정도까지 책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마검 아리아의 힘은 애초에 발휘할 틈도 없었구요.
상대의 힘이 예상이상으로 뛰어났을 뿐, 작전 자체는 충분히 합리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잉여(...) 하나를 단상에서 미끼로 삼고, 나머지 단원들이 매복해 있다가 뛰쳐나와 공격한다는 작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지 않았나요. 이런 작전에 루크를 굳이 초빙해서 데려웠다면, 그게 더 어색하고 뜬금없는 전개였을걸요.....
루크의 경우, 자신도 싸우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제 상식으로는 몸을 뺴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였거든요. 맞서 싸우는 것이 훌륭하고 칭찬받을만한 행동이였겠습니다만, 가벼운 상대라면 모를까 목숨을 걸어야할 일을 도덕만으로 강제하는 것은 좀 어떨까 싶은데요...^^;;
뭐 이것은 가치관의 문제겠습니다만. 저는 도덕이나 감정 보다는 법이나 논리라는 단어를 더 좋아하는 쪽이라서요.
하지만 세실리의 경우 동료가 당했다는 아픔을 표시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이름을 기억해주겠다느니 운운이 좀 많이 뜬금없는 느낌이지요. 이 경우는 애니의 각본의 문제인데요.....소설의 경우 거렁뱅이는 전적으로 조종만 당했지 자기 의사가 아니였거든요. 하지만 애니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자기 의사로 습격한 만큼, 싸구려 기사도 이상의 느낌이 들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혹평을 받아도 당연한 부분이네요.
상혼 2009/11/03 01:29 # 삭제
리리플 감사합니다. 전 리플(00:45)와 상당한 시간차가 있기에 살짝 의아했었는데, 이거 복습까지 하시게 만들어버렸네요; 시간 뺏아서 죄송합니다.확실히 저도 생각이 짧았네요. 이제사 머리가 좀 식은 느낌입니다.
예상보다 악마가 훨씬 셌다는 점과 루크도 결코 낙승한 것은 아니었단 사실을 살짜쿵 망각했었습니다.;;
하긴, 예상 외의 상황에서 피해는 나올 수 밖에 없었겠고, 루크도 도덕의 강요만으로 목숨까지 걸어야 할 필요는 없었지요...기사가 아닌 일반인이니....
저도 논리를 많이 따지고 싶어하는 타입입니다만, 이번엔 논리를 좀 놓치는 바람에 감정쪽으로 좀 치우쳐버렸었나 합니다. 다시한번 리리플 감사합니다.
언제나 와서 많은걸 배워갑니다. 앞으로도 (리플 안달더라도ㅋ)꾸준히 보러 오겠습니다.
늦은 시간 수고하시고..... 그럼 이만^;
리셋⁴ 2009/11/03 18:17 #
뭘요. 이런 토론은 서로가 자기주장만 하며 평행선을 그리다 끝나는 것이 보통인데, 오랫만에 생산적인 결과가 나와서 기쁘네요^^;;칭찬 감사합니다. 그김에 이왕이면 리플도 좀(...)
ckatto 2009/11/07 08:06 # 답글
리셋님의 감상이랑은 120도 정도 다르지만, 1권보다 2권이 좋아보이는건 같군요.글 솔 못...이 아니라 구성이 빈약한것과, 일러스트의 위력이 부족해보이는건 대부분 비슷하게 느끼는것 같습니다.
저는 라노베는 최소한 2권까지는 사봐야 그 다음이 확실해지는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1권 최대치 2권 최저치 이긴 한데, 앞으로의 상승이 기대되는 책도 있으니까요.
리셋⁴ 2009/11/07 18:21 #
1. 주인공 세실리 말고는 솔직히 진부한 스토리지요. 세실리도 객관적으로 좋은 히로인이냐고 하면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고....하지만 저는 세실리 하나 때문에 이 작품을 봅니다!
2. 저는 진짜 아니다 싶음 그냥 1권에서 끝이에요. 근데 그정도로 마음에 안드는 작품은 드문지라...1권 드랍 아니면 그럭저럭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정 아니다 싶으면 늦게나마 처분하게 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