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末圖書幻想 † PRISMATIC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by 리셋⁴

me2day



킬X러브 1 - 그럭저럭 무난한 2권. 감상 : 라노베

킬러브 1 - 8점 (08/10)
카자미 메구루 지음, RIKY 그림, 김해용 옮김


1권이지만 2권이라는 것이 기묘한 1권.

전권에서 호평했던 "멸망이 진행중인 세계"로서의 서글픈 분위기에, 대중적 코드를 요령좋게 잘 집어넣었다는 느낌. 0권 부터 제기된 문제점인 캐릭터 설정의 진부함은 여전하지만, 0권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이 작품은 주인공에게 절대적인 의존을 하고 있는 작품이기에 큰 흠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 이유로 이 작품은 주인공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작품의 평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주인공이 좋으면 작품도 좋고, 주인공이 싫으면 작품도 싫을 타입의 소설이라고 할까. 그런 소설인만큼 작가는 주인공 히소카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부여하는 것에 나름대로 공을 들이고 있다. 개연성에 목숨거는 본인과 같은 타입의 독자에게는 꽤 바람직한 방향. 다만 이러한 설득작업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에게서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독자는.......

뻔한 코드만 쳐바른 작품 이상으로 이 작품을 평가할수가 없을 듯요ㅋ.



전개면에서는 꽤나 모범적. 사쿠야와의 관계 개선을 한권 단위로 깔끔하게 묘사해 주면서도, 작품 곳곳에 이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떡밥을 잔뜩 뿌려놓았다. 그야말로 부드럽게 읽힌다고 할까.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하고 그 이상의 모험을 하지 않은 것은 문제. 안정적이지만 독자를 매혹시킬만한 "끼"가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진부한 클리세가 많이 사용된 작품이니만큼, 그러한 "뻔함"을 상쇄시킬만한 튀는 전개가 하나쯤은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지. 아직 초반이니만큼 1권은 분위기만으로 먹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다음 권도 이렇게 예상대로만 흘러간다면 곤란. 다음 권이 아마 이 시리즈의 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이런 "멸망물"을 워낙 좋아하니만큼, 어지간히 삽질을 하지 않는다면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다 읽겠지만. 이미 일본에서 7권인가 8권 정도로 완결난 작품이니만큼 모으는데 속썩일 것도 없고 말이지.



주인공의 심정은 이해가 가고, 그래서 위악적인 모습을 보일 때에도 비교적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볼수 있었지만...그런 본인으로서도 여동생과의 과거는 용서가 안됐던 부분. 너 임마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그러면 안되잖아...........ㅠㅠㅠㅠㅠㅠㅠ

[주인공이 죽지 못한 이유를 생각하면 이건 진짜 용서를 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진심으로 여동생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는데, 그 약한 애가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해도 너무했다는 느낌. 근친상간에 대한 거부감을 무시할 정도로 사랑했는데, 자신은 오빠에게 있어서 도구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절망감은 대체 어느정도였을까. 완전히 미쳐버리지 않고 회복이 된 것이 천만다행이다 진짜.]

이런 최악의 장면이였기에, 작가도 괴로웠는지 서둘러 처리한 느낌이였는데...그게 오히려 더 안좋았다는 느낌. 하려면 확실해 했어야 했다.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이야기의 도구로서 넣었을 뿐이라는 티가 너무 났다고 할까, 지나치게 작위적인 느낌. 비슷한 느낌의 라이카와의 과거는 꽤 괜찮은 느낌이였는데 말이지.

라이카 얘기 나와서 말인데...이 아가씨 완전히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하네카와 포지션....ㅠㅠ....숫기좀 가져! 제대로 어택 좀 하라고! 그 짓까지 당하고서도, 그런 짓까지 하고서도, 눈앞에서 히소카를 뻇겨 버리다니 너의 인생은 대체..........OTL



주인공의 나이를 생각하고 격ㅋ뿜ㅋ. 주인공은 현재 고3. 죽어버린 연인을 그리워하며 흘러가버린 아름다운 사랑을 회상해도 어색하지만은 아닌 나이지만......그렇지만...........고딩때 만난게 아니라고!! 만남 시간을 계산해보면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범죄. 19살과 중2짜리의 커플이라니 너무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나이로 계산하면 한쪽은 이미 성인이야! 일본에서도 성인이겠지? 청소년보호법에 위배되는 부적절한 관계로군요 여러분!!

......두려운 키잡이로다.....



100p의 스탠드 쯔카이는 대체 뭐하자는 번역. 역주를 보면 모르고 번역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번역자가 실수를 한 것을 편집부에서 제대로 체크도 안하고 그대로 내보낸 모양. 덕분에 제타이도 고유명사가 아니라 단순히 오역이 아닐까 의심이 들고 있다.

근데 이 작품, 판매량은 괜찮은 편인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nagi.egloos.com/tb/1964149 [도움말]

덧글

  • 黑血 2009/11/02 00:11 # 답글

    ................하악...빨리 읽어봐야 하는데 재고가 끝나지 않아.

    라는 검니다.

    빨리 다읽어야 다음을 사는데 말이죠.....저도 세기말[응?북두?] 적인 세계관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지향하는 엔딩은 뇌가 녹아 버릴 정도로 해피한 러브코메...

    세기말 + 러브코메? 라는 언밸런스한 조합을 좋아 함니다만....스토리가 너무나 암울해지면 자연적으로 읽는 속도가 느려져서 고민임니다.

    그와 반대로 러브코메디 경우 맹렬히 히트 업!!!......이거 심하게 편식하는거겠죠...
  • 리셋⁴ 2009/11/02 09:09 #

    하악, 무플에서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다 읽어야 다음을 사겠다는 상태 자체는 대단히 양호하신 겁니다. 그딴거 신경안쓰고 신간 나오면 무조건 질러버리는 사람들이 웹지인이지만좀 있다능.

    세기말 러브코메.....라니, 정말 딱 맞는 표현이네요! 아앗 제목 이걸로 할걸 그랬다!! 이제와서 바꾸면 따라쟁이 같아서 일단 제목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만.....딱 좋네요 그 표현. 0권이 허무주의적 감상이 전면에 드러나 있었다면, 1권은 러브코메분이 강화된 느낌이에요.

    암울하다고 해봤자...솔직히 그래봤자 라노베라는 수준이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이런 종말물은 파리대왕같은 광기와 절망감이 느껴져야 제맛인데, 라노베에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사치겠지요(...)
  • 2009/11/03 22:0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리셋⁴ 2009/11/03 22:40 #

    1. 스탠드 츠카이는 번역 없이 원어 그래도 쓰인 겁니다. 스탠드 사용자라는 뜻이에요. 번역없이 음만 그대로 적어놓아 버렸지요.


    2. 한국식 나이로는 이미 20, 성년이니까요. 20은 마법의 숫자랍니다. 저는 당사자만 좋다면야 세상 누가 뭐라고 해도 별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만, 세간의 시선은 성년-미성년 연애에 대하여 결코 호의적이지가 않지요 호호호(...)

    좀 농담한 것 뿐이지, 이러고 놀릴지만 불만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에로 완료여야지!!" 라는 느낌이에요. 육체가 사랑의 모든것이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렇게 "오오 그대는 나의 생명" 하는 주제에 변변한 육체 관계 하나 없었다면, 육체적 접촉을 더러운 것으로 치부하는 어린애들의 치기어린 로맨스 소설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지라...;;

    플라토닉 러브였다면 뭔가 작품에 대한 애정이 폭싹 내려앚을 것 같네요.


    3. 이성을 놓아버리면 곤란합니다만, 정신줄을 제대로 잡은 상태에서 감상적인 것은 따스한 사회를 만드는 바람직한 인간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말이 쉽지 이성과 감정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만...^^;;


    4. 흔들다리 효과...적절한 표현이에요. 제 생각에도 그쪽이 옳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고백에서 이용, 배신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전개가 저는 지나치게 빠르지 않았나 싶어서.....개인적으로는 과거편 총집편만 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여간 주인공은 나쁜 놈. ㅠㅠㅠㅠ
  • 티오 2009/11/04 09:08 # 답글

    저도 이 작품 읽었는데... 요새 리뷰를 쓸 분위기가 아니라 =_=;;; 일단 최우선 순위인 시드노벨 리뷰만 쓰고, 읽고있다 보니 뒷전으로 밀렸네요[...]

    여동생 관련씬은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ㅁ=... 아앜! 설정은 괜찮은데 뭔가 부족하다고!!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랄까요 _-);;;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그래도 주인공은 나쁜놈이지만 _-;

    그리고 라이카는.....아우 ㅠㅠ... 주인공이 연애에 둔하다!! 라는 진부한 설정 탓에 희생당한 소꿉친구 ㅠㅠ..... 진작에 사귀었어도 이상할게 없는 사이잖아!! 최근에 본 안녕 피아노 소나타의 치아키도 비슷한 포지션이네요 =_=...
  • 리셋⁴ 2009/11/04 11:01 #

    신문에 휴가 금지라고 떴더군요. 이 예비역 아저씨가 눈물이 다 나(...)

    여동생은 정말 엑기스만 뽑애서 휘리릭 넘어가 버린 느낌이였습니다. 근친애, 배신, 절망, 광기...정말 설정에서 뽑아낼 것은 넘쳐나는데, 뽑아낸 것이너무 진해서 작위성이 느껴지더라구요. 좀 더 분량을 할애해서 신파극을 찍어 주었어도 나쁘지는 않았을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보기에 좀 더 괴로워 졌겠습니다만(...)

    라이카는 사실 자업자득도 있는 것이, 그렇게 까지 하고 고백을 안해버리면....ㅠㅠ....정말 그런 부분의 소심함까지 딱 하네카와류.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