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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환소녀 Circlet Girl 4 - (05/10)하세 사토시 지음, 권미량 옮김, 미유 그림 |
초반은 정말 좋았다. 2권 못지 않은 재미를 기대했었으니까. 근데 조금씩 이상해진다 싶더니....눈치 챘을 때에는 이미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안드로메다 너머에서 유영하는 작가의 정신줄을 보다 보니 나의 정신줄도 시공을 도약합니다 야호!!
난누군가또여긴어딘가저멀리서누군가날부르고있어이히히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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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초반, 아니 중반까지만 해도 꽤 괜찮았다. 오우지모리 패거리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쏟아져 나오는 떡밥들은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오우지모리의 제자이자 주인공의 여동생인 마이카 이야기의 흡입력이 굉장했다. 맨날 "이곳은 지옥이지만 이상은...나의 이상으으으은!!" 따윌 지껄이는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답지 않게 음울하고 현실적인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때만큼은 주인공의 절망에 공감할수 있었다고 할까. 항상 이해할수 없는 이유로 멋대로 뜨거워지고 우울해지고 바쁘네...라는 인상을 주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캐릭터였는데.....여동생 마이카에 대한 부분 만큼은 주인공 진에게 강하게 감정을 이입해서 볼 수 있었다.
살다 살다 이 작품에서 하드보일드의 향기를 느끼게 될 줄이야. 이런 전개가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마이카는 정말로 소중한 캐릭터다. 주인공과 마이카의 결별신은 주인공의 위선을 완전히 까발려 뭉게버렸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
하지만 마이카는 이미 죽은지 오래잖아?
이 작품은 안될거야, 아마.
.....여동생을 부활시켜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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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는 점점 이상해지더니....동굴에 들어가면서 동시에 돌이킬수 없는 4차원으로의 여행을 떠나 버렸다. 그래....시발, 이해가능한 이야기를 하면 원환이 아니져....ㅋ......주인공의 더러운 위선 뿐만이라면 어떻게 넘기겠는데, 등장인물들이 모조리 남태평양 밑바닥에 봉인된 C모님이라도 배알하고 왔는지 제정신인 애들이 단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왜,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캐릭터에 대해 작가가 설명을 시도하고 있기는 한데, 왜일까, 분명 인간이 인간의 언어로 설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왜 이런 전개가 펼쳐지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처음엔 문체만 가지고 뭐라고 했는데, 이건 문체라기 보다는 그 문체를 적는 작가의 정신구조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 수준.
외계인과의 퍼스트 컨택트가 이런 느낌일까? 미친 사람과 대화하면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 근본적으로 사고구조가 달라서 아귀가 맞질 않는다는 느낌이다. 작가에겐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라 설명도 없이 넘어가는데, 그게 독자인 내게는 처음듣는 이계의 법칙으로 밖에 들리지 않으니.....
이(異)계와의 교류는 정말로 어렵구나아아.....
다시 말하지만 캐릭터의 행동원리를 이해할수가 없다. 주인공은 싫어도 이해는 가는 편인데, 이번 권의 핵심인 오우지모리나 새로 등장한 전임계관인 가시나무 공주 올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것임? 올가는 데몬에게 찰싹 붙어서 실험조수로 일하는 여자잖아? 근데 얘기하는걸 들으면 완전히 "데몬 똥같은 새끼들 ㅋㅋ" 이러고 있고, 오우지모리는 분명히 이 세계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요령껏 마법을 쓰는, 지옥에 적응한 마법사라는 느낌이였는데....갑작스럽게 무슨 혁명의 전사 같은 개드립을 치고 앚아 있....지금까지 캐릭터에 대해 이해하고 있던 것과 달라도 너무 달라서,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다.
하긴 언제는 안이랬나. 예전 코드 기어스를 볼 때에 등장인물이 스토리 전개에 맞춰서 인격이 바뀌어버리던 촌극을 다시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등장인물들의 행동원리에 일관성이 느껴지지가 않아. 아니 행동원리 자체가 해독이 안된다는 점에서 코드 기어스보다 더 악질도가 높아...!!
개연성을 따질 "등장인물의 인격" 자체가 종잡을수 없는 것이기에, 개연성으로 비판받을 건덕지 자체를 존재하지 않는, 어찌보면 두렵기 그지없는 기술. 뭔가 소설이라는 것의 시스템 자체를 부정당하고 있는 기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뚱맞은 소리지만, 덕분에 이 소설에서 코즈믹 호러(크툴루 신화 같은거 말임!)적인 공포를 느껴 버렸다. 작가와의 의견 교환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 전혀 안되고 있는 것이..."이해할수 없는 것, 형용할수 없는 것, 의사소통이 원천적으로 막힌 상대"에 대한 공포를 연상시킨다고 할까.....내가 왜 설정십덕판타지물에서 이런 공포를 느껴야 하는데 ㅠㅠㅠㅠ
여전히 작가가 "글렌 만세 히로이즘 짱!"이라고 밀어주는 것도 되게 거슬리는 부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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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제에 분권이라고 표시도 안하면서 자체 내용 완결성은 꽝이야!! 절망했다! 이런 소설이 잘팔려서 단권완결성은 신경도 안써고 써도 되는 현실에 절망했다!! 게다가 이렇게 단권완결성은 신경쓰지 않고 수습은 다음권에 맡기는 짓거리는 2권과 동일한데, 재미는 2권과 비교도 안돼! 2권은 3권으로 폭탄을 넘겨서 3권을 좆ㅋ망ㅋ으로 만들어 버리기는 했지만, 2권 자체는 시리즈 최고로 재미있었는데 말이지 -_-
아 시발, 난 대체 왜 이딴 물건을 아직도 보고 있는거지.....
하지만 이렇게 욕하면서도 다음권을 살 것 같은 자신이 판☆타★지.
마이카의 최후가 궁금해요 궁금해. 스스로 생각해도 답이 없구나 난...ㅠㅠ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05/10)

















덧글
시오 2009/11/02 09:23 # 답글
개인적으로 무척 끌렸던 작품이지만 1권이 무척 비판 받는 바람에 안 보고 있는 제가 승리자인지 아닌지 아리송하네요.
리셋⁴ 2009/11/02 09:39 #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 3, 4권의 퀄리티가 1권만 못해요. 1권도 난독증 유발시키는 혼돈에 카오스함은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얘들이 왜 이러는지는 알고 책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정신상태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구요!
인간♡실격 2009/11/02 10:07 #
4권은 제게도 진짜 난적이었습니다……. 리셋님처럼 인물의 성격에 큰 불만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만, 정말로 문장이 괴멸적 -_-;;;다만 마이카 관련 이야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팬픽이 쓰고 싶어질 정도로. 그동안 상당히 거리감있던 [관측에 의한 소멸, 마염, 지옥]이 단번에 와닿는데다가, 정서적으로도 강하게 어필하더군요.
하지만 정말 남에게 권하지 못할 작품이 되어가고 있는 듯 -_-;;;
리셋⁴ 2009/11/02 19:00 #
캐릭터의 성격에 불만을 느끼기 이전에, 무슨 성격인지를 종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예전엔 단순히 문체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말씀하신대로 마이카와의 이야기는 정말 좋았지만요. 어떻게든 부활시켜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요 ㅠㅠ
이네스 2009/11/02 10:11 # 답글
이색휘들이 뭔 정줄로 움직이는지에 모르겠다에 격렬히 동감합니다. 히밤.
리셋⁴ 2009/11/02 19:00 #
등장인물들의 행동 원리를 해명해줄 내면 묘사가 너무 부족하지요.
黑血 2009/11/02 10:53 # 답글
4권이 4차원.....뭐 상관 없어요 저는 읽을꺼니까....하지만 왠지 난독증을 유발 시는 혼돈의 카오스 같은 진행이라면 고민 되는군요...
리셋⁴ 2009/11/02 19:01 #
난독증이야 언제나 그랬던 것이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2권이 나왔을 때만 해도 작가로서의 경험을 쌓으면 조만간 사라질 단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Laphyr 2009/11/02 11:05 # 답글
와, 4권이 5점인데 2권이 그것보다 나은 거라고요?저는 1권에서 그나마 '설정물이니 캐릭터나 보자 ㅇㅇ' 이라는 생각으로 넘기고 2권을 보면서 '이 ㅁㅊ 캐릭터 설정과 감정을 들이대지 말고 독자에게 전달할 생각을 하라고 ㅅㅂ' 이라고 생각했는데 -_-;;; 그나마 4권에 비하면 그런 폭탄 넘기기가 차라리 나은 것이었다니... 으왕;;
역시 설정물은 정말로 미치도록 잘 쓰지 않으면 이렇게 가루가 나도록 까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일본에서야 특이한 분들이 많아 '이 정도의' 캐릭터성이라도 부풀리고 키워서 애정으로 커버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다르고 말고요..
리셋⁴ 2009/11/02 19:14 #
개인적으로는 2권이 제일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2권만큼은 이상할 정도로 잘 읽혔었거든요. 많은 분들도 2권만큼은 난독성 유발 문체가 사라졌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고요. 하지만 2권에서 한껏 올랐던 기대가 3권에서 와장창. 그리고 4권도 마찬가지....ㅋ....독자에게 정보의 폭탄을 터트리는 것에는 꽤 관대한 성격입니다만, 캐릭터의 감정을 "그대로" 들이미는 것에는 정말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그 캐릭터의 감정에 반대하는 시스템이나 캐릭터의 묘사도 충분히 해주면 문제가 없는데, 객관성 따위 팔아먹고 전적으로 작가=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가치관을 나불나불거리고 앉아 있으니...그 가치관에 공감하지 못하는 독자는 심히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죠. 그 가치관이 널리 받아들여진만한 것이라고 하기에도 미묘하고요,..-_-
주인공에게 작가가 지나치게 편애를 하며 휘둘리고 있다고 할까요. 캐릭터를 냉정하게 도구로서 다루지 못하는 전형적인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독자들이 설정물에 박하기는 박하죠. 특히 라노베의 경우 10대가 주타겟인데, 이렇게 말하면 좀 거만한 것 같지만...10대들의 정보처리능력이 좀 많이 딸려요. 정보를 머릿속에서 굴리며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그걸 처리하다가 멜트 다운 되어버리고는 짜증을 내 버린다는 느낌.
세상에 싸우는 사서나 DTB가 외울 것이 너무 많다고?(...)
슬견 2009/11/02 23:38 # 답글
오, 요즘 안보고있었는데 빨리 질러야겠군요.
리셋⁴ 2009/11/03 00:45 #
아니 이 감상 어디를 보면 빨리 지르셔야겠다는 결론이 나옵...ㅠㅠ
ckatto 2009/11/07 07:30 # 답글
이것이 전파군요.비전파계인 저는 절대 보면 안되겠습니다.
리셋⁴ 2009/11/07 18:15 #
전파의 화신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신 건가요.....
2009/11/19 10: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리셋⁴ 2009/11/20 07:01 #
링크 감사합니다. 하지만 방명록에 쓰셨다면 더 좋았을 탠데 말이에요...